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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이준기, 눈동자 연기까지 명품

기사 등록 2013-08-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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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살인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이준기의 디테일한 연기가 극의 몰입력을 더하고 있다.

8월 21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에서 장태산(이준기 분)은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만석에게 문일석(조민기 분)과 오미숙(임세미 분)의 관계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장태산은 검문을 뚫고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 만석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만석은 이미 김선생(송재림 분)에게 살해 당한 후였다. 장태산은 자신 때문에 만석이 죽은 것 같아 죄책감과 슬픔에 사로잡혔지만, 무작정 슬퍼할 수만도 없었다.

장태산을 죽이려 잠입한 김선생과 장태산을 쫓는 임승우(류수영 분)이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형사의 휴대폰이 불시에 울리는 바람에 장태산은 자신을 붙잡으려는 무리들을 따돌리고 도망칠 수 있었다.

임승우는 잘 따돌렸지만 김선생은 만만치 않았다. 장태산은 자신을 따라오는 김선생의 눈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차 더미에 숨어들었다. 김선생은 쓰레기를 하나하나 치우며 장태산이 그 안에 있다고 확신했다. 장태산을 발견하기 직전, 김선생은 청소부에게 들켜 자리를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장태산은 쓰레기 더미에서 자신 때문에 죽은 만석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이준기는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송재림과 류수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한 도망자 연기를 실감나게 펼쳤다. 쓰레기 더미에서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김선생의 그림자에 눈동자까지 불안해하며 손으로 입을 막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숨까지 죽이게 만들었다.

또 그는 딸 수진(이채미 분)의 환영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도, 딸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으로 부성애를 다시 한 번 강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임승우는 장태산을 놓쳐 박재경(김소연 분)과 대립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