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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시크릿 3인조 활동…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7-0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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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시크릿은 비밀이 있어야 더 아름다운 법. 7년차 아이돌 시크릿에게 그 비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돈독한 팀워크다. 4인조에서 3인조가 됐지만 흔들리지 않고 팀을 지켜나가려는 시크릿의 '시크릿'을 짚어봤다.

“새 앨범을 작업 중에 있다” 시크릿의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밝힌 공식입장이다. 다수의 아이돌 그룹들이 ‘7년차 아이돌 징크스’를 미쳐 피해가지 못했지만, 이들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팀으로써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크릿은 지난해 10월 13일 한선화가 TS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해지되면서 자연스럽게 3인조로 남게 됐다. 이후 이들이 해체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레인보우가 그랬고 포미닛도 이 같은 행보를 걸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각자 활동에 몰두하면서 팀의 명맥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대부분 7년차 아이돌의 해체 이유는 개인 활동 문제가 컸다. 그룹 내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아 솔로로 나가는 경우, 아니면 연기 쪽으로 두각을 나타내 작품 활동에 들어가는 등 이들은 자신의 숨겨진 끼를 갈고 닦으며 연예계에서 선전했다. 시크릿에서는 한선화가 배우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전효성도 ‘처용’ ‘원티드’, 최근에는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까지 출연하는 등 스크린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송지은 또한 ‘우리집 꿀단지’에서 주연을 꿰차며 연기자로서의 발판을 다졌다. 정하나도 자기관리에 매진하며 국제필라테스 강사 자격증까지 따는 등 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었다. 하지만 한선화는 가수 보다는 연기자에 대한 욕심이 컸다.

조금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남은 멤버 3명의 우애는 단단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3일 시크릿 7주년을 맞아 V 라이브를 통해 완전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며 건재함을 내비쳤다.

소속사 측도 1일 이슈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랜 기간 동안 멤버들끼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시크릿’이라는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에는 멤버들 각자의 노력과 배려가 바탕이 됐다”라며 “멤버들 간의 정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지켜봐 준 팬들과의 끈끈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은 각자 솔로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완벽한 모습의 시크릿으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하는 등 시크릿 활동에 청신호를 알렸다.

시크릿은 2014년 ‘SECRET SUMMER’ 활동 이후 3년 동안 앨범을 발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3년이라는 기간은 팀 재정비와 완성도 높은 앨범을 내려고 하는 노력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시크릿이 다시 한번 가요계에 ‘시크릿 타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TS 엔터테인먼트, 정하나, 전효성, 송지은 SNS)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