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기획]'석조저택 살인사건' 박성웅 VS 문성근, '센 남자'들의 치열한 법정 공방전

기사 등록 2017-05-02 17:2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컷
[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배우 박성웅과 문성근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통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펼친다.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두 배우의 첫 호흡, 게다가 검사와 변호사로 만나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칠 예정으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 사진=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컷
박성웅은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악역 전문 캐릭터로 우뚝 선 바 있다. 그러한 그가 이번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정의로운 냉혈 검사 송태석 역을 맡아 색다른 얼굴을 비춘다. 극중 박성웅은 사체가 사라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남도진(김주혁 분)을 기소하기 위해 사건의 정황을 근거로 윤영환(문성근 분)과 날카로운 법정 공방을 펼친다. 그는 대선배인 문성근과의 첫 호흡에도 한치의 양보없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원칙을 고수하는 올곧은 검사로 분할 예정인 것.

이로 인해 박성웅은 악역 전문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잠시 뒤로 미룬 채 오로지 상대방을 압도하는 눈빛과 언변으로 정의감을 분출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박성웅은 실제 법대 출신 이력을 갖고 있기에 그가 연기하는 검사 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사진=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컷
이에 맞서 문성근 또한 오랜만에 상업영화 출연을 알리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으로 등장해 박성웅과 치열한 법정 공방 대립을 펼친다. 문성근 역시 '해무' '부러진 화살' 등을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여왔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정 후 텅 빈 법정에서 문성근은 여유로운 표정 연기와 무게감 있는 대사 한마디 만으로도 자신에게 '들이대는' 박성웅과 치열한 긴장감을 뽐낸다. 두 사람 모두 미소를 머금은 채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포부를 내뱉으며 상대방의 신경을 제대로 건들이는 해당 장면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법정 공방 대립에 불씨를 붙인다.

▲ 사진=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컷
또 문성근의 섬뜩한 두 얼굴 역시 관객들의 소름을 끼치게 한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박성웅과 초, 중반 법정 공방을 펼치는 문성근이 대립의 정점에 치달았을 때 변화하는 표정 연기는 가히 장관이다. 이와 함께 법정 뒤에서는 자신이 대변하는 남도진에게 협상을 빙자한 협박을 하는 모습에서도 인간이 가진 욕망을 낱낱이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이처럼 박성웅과 문성근은 오로지 표정과 대사만으로 관객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말싸움'으로 불꽃튀는 '몸싸움' 액션신을 선보이는 고수와 김주혁과 함께 극의 완급조절을 완벽히 해낸다. 지루할 틈 없이 매 장면이 주옥같은 명장면으로 탄생된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네 배우들의 브로맨스 스릴러는 오는 9일 극장가에서 접할 수 있다.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