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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묵직한 메시지 학부모들 '필수 드라마' 등극

기사 등록 2013-07-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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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이 매회 심금을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학부모들의 '필수 시청 드라마'로 등극했다.

현재 방송 중인 '여왕의 교실'은 문제가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슬쩍 묵인하고 마는 학교의 현실과 문제점을 비틀고 꼬집는 메시지로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에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포털 카페와 여성 게시판 등에 학부모들이 전하는 응원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여왕의 교실'에서 차례로 그려지고 있는 학교 폭력과 은따와 왕따 그리고 과도한 교육열 등에 대한 무게감 있는 문제 제기에 반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며, 얼음장 독설을 날리면서도 아이들의 생각과 판단을 끝까지 지켜보는 마선생(고현정 분)의 교육 철학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드러내고 있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를 위한 진정한 교육은 무엇인지, 혹독하고 잔인한 현실에 대처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는 반응이다.

제작진 측은 "'여왕의 교실'은 여느 교육 드라마처럼 그저 가볍게 현실의 문제점을 터치하는 것을 지양한다. 더욱 깊이, 더욱 넓게, 그리고 더욱 묵직하게 시청자들이 생각지 못했던 교육의 어두운 단면을 끄집어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왕의 교실' 6회 분에서는 심하나(김향기 분)의 진심이 오동구(천보근 분)와 은보미(서신애 분)를 변화시키는 장면이 담겨졌다. 이는 '마녀선생' 고현정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꼴찌반장들의 반란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