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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김남주-이희준, ‘화양연화’ 속 장만옥-양조위로 변신

기사 등록 2012-04-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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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김남주와 이희준이 농도 짙은 러브신을 펼쳤다.

4월 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는 차윤희(김남주 분)와 천재용(이희준 분)의 러브신이 담겼다. 윤희의 시누이 이숙(조윤희 분)의 상상을 통해서다.

이날 윤희는 가슴선이 깊게 파인 섹시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레이스 장갑을 착용한 금빛 부채를 손에 든 모습으로 고혹적인 자태를 발산했다. 여기에 머리를 넘기고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재용의 모습과 어우러져 한 편의 화보를 연상하게 하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이는 윤희와 재용의 굿바이 포옹을 목격한 이숙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해 떠올린 상상이다. 우연히 재용의 전화통화를 엿듣게 되면서 윤희와 재용이 불륜관계라고 확신한 이숙은 영화 ‘화양연화’의 장만옥, 양조위처럼 농도 짙은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을 머릿속에 그려본 것이다.

김남주는 장만옥이 영화에서 연출한 섬세한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아울러 적극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노련미를 발휘, 드라마 속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희준 역시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의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은 엄청애(윤여정 분)가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아들 방귀남(유준상 분)을 걱정해 윤희를 불러내 김치 담그는 방법 등 요리를 가르치는 모습이 담겼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