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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 증발 5일만에 임재범 찾았다 '노숙 호랑이'

기사 등록 2011-10-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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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임재범이 사라진지 5일만에 멤버들에게 발견됐다. 더군다나 그는 길에서 노숙중이었다.

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서 임재범은 길거리 공연 중 음이탈 실수에 자괴감을 느끼고 폭발, 돌연 잠적해버렸다. 이에 멤버들은 그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허사였다.

이에 일단 임재범 없이 음악 여행을 이어가기로 한 멤버들은 다음 목적지인 데스밸리로 향했다. 당초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김영호가 변집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열창하며 임재범의 빈자리를 메꿨다.

멤버들은 우선 다음 목적지인 LA로 향했다. 이때 길거리 벤치에서 웃옷을 덮고 잠자고 있는 임재범이 발견됐다. 다소 충격적이고 황당한 발견에 멤버들은 화낼 기운도 없었다. 호랑이 임재범이 인정한 사자 김영호만이 "그럼 나는 배우니까 할리우드로 가겠다"고 투정을 부렸을 뿐, 너무도 당당한 임재범의 태도에 멤버들은 할 말을 잊었다.

임재범은 "내가 마음대로 노래를 하다가 삑사리가 났다"며 "난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당시 느꼈던 자괴감을 변명으로 대신했다. 이어 임재범은 자신은 록가수라서 록의 본산지인 '선셋 거리'에 먼저 와있었다며 다소 뻔뻔한 대답으로 민망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증발의 달인' 임재범도 멤버들 보기가 민망했던지 "다시는 절대로 사라지지않겠다"며 손도장까지 찍었다. 돌발행동의 대명사 임재범의 약속이 과연 촬영기간동안 지켜질 수 있을지 의심이 가는 약속이었지만 멤버들은 록의 중심지인 '키 클럽(Key Club)으로 향했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