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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정대세 "남아공 월드컵 포루투칼 대패, 내 탓"

기사 등록 2012-06-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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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축구 선수 정대세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포루투갈에게 7대 0으로 대패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대세는 6월 11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북한 국가대표로 활약할 당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포루투갈과의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정대세는 “당시 전반전은 1대 0인 상황이였다. 다른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였는데 나는 지면 탈락이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그래서 페트병을 던졌고 박남철 주장이 다쳤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당시 북한 국가대표선수들이 자신에게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한 뒤 “홍영조 선수가 ‘너를 위해 우리가 몇 년을 참아왔다’고 말했다. 나로 인해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축구는 11명이서 하는 스포츠이며 팀워크가 중요한데 자신 때문에 팀워크가 파괴돼 포루투갈전에서 대패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대세는 “이 경기 후 살고 있는 것이 힘들었다. 아직 선수들에게 사과하지 못했다. 평생 사죄의 마음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난날 과오를 반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대세는 박지성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