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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두 시의 데이트', 윤도현에게 DJ 물려준 이유는.."

기사 등록 2013-04-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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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가수 이문세가 라디오 DJ 자리를 윤도현에게 물려준 이유를 공개했다.

이문세는 지난 4월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원래는 해외 공연 때문에 윤도현에게 3개월 정도만 DJ자리를 부탁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도현은 "사실이 아니다. 처음 내게 이야기 했을 때 2~3주 정도만 맡아 달라 했다. 하지만 기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며 "그만 해야되는데 이문세 선배님이 안돌아오셔서 2~3년간 했다"고 밝혀 이문세를 당황케 했다.

이에 이문세는 "최초로 얘기하는건데 '두시의 데이트'에 내가 빠지고 난 다음 윤도현이 너무 잘하더라"며 "다시 내놓으라 하는 것도 이상했다. 선배가 방 빼하는 거랑 똑같지 않냐. 그래서 못들어가겠더라"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난 반대로 언제오시냐고 물었더니 제작진이 이문세 선배님이 안하는 걸로 결정이 났다고 하더라"며 "다른 DJ 못구한다고 하니까 계속 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문세는 시종일관 재치 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그동안 다져온 MC로서 내공을 과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 라디오 돌아와주세요. 문세님", "이문세님 공연 빨리 보고싶어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한거였네요. 보기좋은 선후배", "이문세 보통입담이 아니시네요" 라며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오는 6월 1일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