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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품위있는 그녀' 김희선X김선아, 품위있는 '워맨스'가 시작된다

기사 등록 2017-06-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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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DB
[이슈데일리 김혜진기자]배우 김희선과 김선아가 뭉쳐 화제를 모았던 '품위있는 그녀'가 오늘(16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6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는 막대한 재력에 빼어난 미모, 화려한 가정을 가진 우아진(김희선 분)이 어느 날 수더분한 외모의 복자(김선아 분)를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으로 고용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요동치는 군상들이 한 데 모인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휴먼 시크 코미디 드라마다.

최근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와 '마담 앙트완'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등을 연출한 김윤철 PD가 뭉쳤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완성도 또한 함께 높였다. 여기에 김희선과 김선아의 색다른 워맨스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사진=이슈데일리DB
'품위있는 그녀’는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는 드라마다. 이에 대해 김윤철 PD는 지난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 장르에 대해 궁금해 하시더라. 많은 장르를 담고 있다. 두 여인의 애증을 그린 대하드라마다. 김선아가 죽임을 당하는데 범인이 누구인지를 다루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희선이 남편 정상훈의 불륜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강남으로 대표되는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블랙 코미디 풍으로 그려내고 있다. 매회 장르가 달라진다. 20부작 내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품위 있는 그녀'에는 불륜과 살인, 강남의 소위 '있는 사람'들의 권력 등 일명 '막장' 소재가 극 곳곳에 드러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상투적인 소재가 있지만 전개방식 자체가 상투적이지 않다. 또 세트부터 의상소품 하나하나에도 차별을 두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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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진 역의 김희선은 2015년 MBC ‘앵그리맘’ 이후 2년 만에 ‘품위 있는 그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제일 내 상황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났다. 아이의 엄마인 입장이 가장 비슷하다. 극중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이 바람을 피우는데 실제 제 남편에 대입해 연기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라며 "김선아와는 20대 초반에 함께 작업을 하고 약 17년 만에 다시 만난 것 같다. 지금 나이에서의 우리는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박복자 역의 김선아 역시 2015년 KBS2 ‘복면검사’ 이후 2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김윤철 감독을 꼽았다. 김선아는 "김윤철이라는 감독님의 이름이 주신 믿음, 또 대본을 봤을 때 계속 나를 끌어당기는 궁금함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복자의 내일, 모레, 한 달, 그리고 두 달 뒤가 궁금했다. 복자로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또, 지금도 이렇게 손을 내밀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흥미를 이끄는 혼합 장르와 김희선, 김선아의 만남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를 받쳐주는 백미경 작가와 안정적인 연출력의 김윤철 PD까지.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침체된 JTBC 드라마가 '품위있는 여자'로 다시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혜진기자 hyejinnkim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