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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청소부아줌마 김미경의 소름끼치는 열연 '몰입도↑'

기사 등록 2012-12-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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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보고싶다' 속 청소부아줌마의 실체가 드러난 가운데 극중 김미경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박재범)에서는 납치범 강상득(박선우 분)을 죽인 범인인 청소부 아줌마(김미경 분)의 본격적인 활약상이 담겨졌다.

지난 방송에서 정우(박유천 분)는 범행에 사용된 드라이 아이스 주문 컴퓨터 IP가 자신의 컴퓨터라는 점을 파악, 범인이 경찰서 내부자 소행임을 직감했다. 이후 그는 용의선상에 오른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딸 보라의 저녁을 차려줘야 한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는 청소부 아줌마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청소부 아줌마 집에 찾아간 정우는 증거품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하려는 순간,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그는 그동안 알고 지낸 청소부 아줌마의 실체를 알고, 놀란 표정을 금치 못했지만 평점을 되찾기 위해 애썼다.

정신이 든 정우에게 청소부 아줌마는 "딸은 죽었다"고 고백하며 서늘한 눈빛으로 응시했다. 과거 사람 좋은 미소를 짓던 그 대신, 거기엔 강상득을 죽인 범인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180도 달라진 눈빛연기를 펼친 김미경의 캐릭터에 녹아든 호연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고, 극의 긴장감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로써 '보고싶다'는 강상득을 죽인 진범이 밝혀지며, 등장인물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 됐다. 더불어 청소부 아줌마에 의해 쓰러진 정우의 모습과 오버랩된 의문의 지팡이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