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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루타 승리타점, 팀 9연패 탈출 & 개막 첫 승 일등공신

기사 등록 2016-04-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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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팀의 9연패를 끊고 첫 승을 올리는 귀중한 2루타를 때렸다.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대 4로 맞선 8회말 1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안타는 결승타였고, 미네소타는 5대 4로 승리했다.

전날인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날렸던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가렛 리차즈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물론 미네소타 타선은 리차즈의 구위에 눌렸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6회말 2사 3루에 상황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8회말 1사 1루의 상황인 네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의 체인지업을 때려냈다.

1루에 있던 트레버 플루프는 홈까지 들어왔고, 박병호는 2루까지 달렸다. 시즌 5호 안타이자 이틀 연속 2루타, 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홈런으로 타점을 올린 이후 2번째 타점이었다. 그리고 영양가 만점의 결승타점이었다.

박병호의 2루타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개막 이후 9연패를 벗어나 첫 승을 올렸다. 팀의 승리를 만들어낸 안타를 때려냈다는 점에서 박병호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회초 카를로스 페레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나섰다. 클리프 페닝턴, 유넬 에스코바의 내야 땅볼로 한 베이스씩 나아가 3루까지 진루했지만 대니얼 나바의 삼진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페이스북]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