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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김수로-김민종, '고뇌의 캐치볼' 승부..촬영장 '인산인해'

기사 등록 2012-06-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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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김수로와 김민종이 '고뇌의 캐치볼' 승부를 펼친다.

김수로와 김민종은 오는 6월 17일 방송하는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각각 투수와 포수 포지션을 맡아 한밤중에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그려내게 된다.

두 사람은 극중 고등학교 동창으로 20여 년 가까이 지내온 친한 친구지만, 임태산(김수로 분)의 동생 메아리(윤진이 분)가 최윤(김민종 분)에게 저돌적인 사랑을 표현하며 보이지 않는 오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두운 표정의 최윤이 혼자 공을 던지며 답답함을 드러내고 있을 때 불현듯 글러브를 낀 임태산이 등장해 야간 캐치볼을 시작하게 된다.

먹먹한 표정으로 임태산을 응시하는 최윤과 하나밖에 없는 어린 여동생을 부인과 사별한 아픈 경험을 가진 그에게 보낼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의 임태산이 일대일로 대면하게 되면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평소 연예인 야구단에서 탁월한 야구 실력을 보여줬던 김수로는 김민종에게 여러가지 기술을 전수하며 돈독한 사이임을 뽐내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감정을 담은 채 캐치볼 장면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촬영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제작진은 촬영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밤늦게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해 주민들에게 촬영 협조를 구하는 안내방송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안내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촬영장 주변으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며 배우들을 응원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측은 "김수로와 김민종은 촬영장에서도 애드리브 궁합이 잘 맞는 ‘환상의 복식조’로 통한다"며 "극 중 두 사람은 표면적으로는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여동생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사이다. 과연 동생 윤진이와 얽히게 된 절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사의 품격' 7회 방송분에서는 성당에서 무릎을 꿇고 영화 '약속'을 패러디하는 콜린(이종혁 분)과 박민숙(김정난 분)의 모습이 담겨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능청스러운 제스처를 선보일 콜린과 그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박민숙이 만들어내는 '약속' 패러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