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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연가’ 최수진-백은혜, 감성 VS 발랄 ‘골라보는 재미’

기사 등록 2011-11-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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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뮤지컬 ‘겨울연가’의 유진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동갑내기 뮤지컬 배우 최수진과 백은혜가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유진’을 그려내며 매력 대결을 펼친다.

최지우를 ‘지우히메’라는 애칭과 더불어 한류 스타로 만든 드라마 ‘겨울연가’의 유진 캐릭터는 2011년 뮤지컬에서 최수진과 백은혜의 ‘유진’으로 재탄생,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로 화제가 모았던 최수진은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다. 무대 위 그는 첫사랑 준상을 잃고 그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온 슬픔과 민형에게 이끌리는 마음, 그리고 오랜 시간 자신을 바라본 상혁에 대한 미안함까지 유진의 애틋하면서도 애절한 감정을 깊고 섬세한 감성 연기로 표현한다.

아울러 그의 맑고 고운 음색은 유진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안정적인 가창력과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백은혜는 고등학교 시절 소녀 유진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드라마 속 유진이 맑고 명랑한 소녀였다면 뮤지컬의 유진은 당돌하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백은혜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과 깜찍함이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매력이 한 층 더 빛난다.

뮤지컬을 본 관객들은 “최수진의 가창력과 감성연기에 놀랐다! 감정이입 제대로 했다”, “백은혜가 연기한 유진은 최지우의 유진보다 훨씬 발랄하고 톡톡 튀는 느낌! 신선했다”, “최수진의 ’유진‘을 보고나니, 백은혜의 ’유진‘도 궁금해졌다”, “두 여배우의 상반된 매력이 같은 듯 다른 유진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며 각기 다른 유진 캐릭터에 호평을 전하고 있다.

최수진은 “드라마 ‘겨울연가’와 뮤지컬 ‘겨울연가’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영상을 무대로 옮겨왔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 유진을 똑같이 표현하기보다는 무대 위 ‘유진’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와 또 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그려낸 윤석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 및 예술 감독으로 진두지휘하고 뮤지컬 ‘모차르트’, ‘피맛골 연가’ 등을 연출한 최고의 연출가 유희성이 연출을 맡았다.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