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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해’ 김성주, ‘아빠 어디가’ 이어 ‘세대소통’ 이끈다

기사 등록 2014-03-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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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방송인 김성주가 MBC ‘일밤-아빠 어디가’ 속 아이들과의 소통을 넘어 세대소통에 뛰어들었다.

김성주는 오는 9일 오후 첫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MBN ‘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이하 대화가 필요해)에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현격하게 다른 가치관을 두고 벌이는 불꽃 튀는 토론의 진행을 맡아 토크 전쟁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대화가 필요해’ 첫 방송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이기적인 결혼관’을 주제로 선우용여, 배연정, 박준규 등이 기성세대 대표로 출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일반인 출연자들과 토론한다.

김성주는 최근 진행된 ‘대화가 필요해’ 녹화에서 신세대 대표로 나선 일반인 출연자의 파격적인 사연에 ‘혼잣말-감정폭발-이성적 동조’를 오가는 ‘혼돈 3단계’를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연한 ‘철두철미 사생활 보호 남편’은 부부 사이라도 사생활은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남자다. 이들 부부는 밥솥, TV 등을 따로 쓸뿐 아니라 공과금, 결혼 비용 등도 정확히 나누는 생활 방식을 당당히 주장했다.

김성주는 납득이 되지 않아 혼자말을 하고, 결국 주체할 수 없는 감정폭발을 일으켰으나 MC 본분을 자각했다. 특히 그는 똑같은 책을 부부가 따로 샀다는 사실에 “그건 낭비다”라고 말했으며, 신세대 출연자가 아이 낳는 비용까지 정확히 반반씩 지불했다고 하자 “그걸 어떻게 반반을 해”라며 어처구니없어 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김성주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진행자다운 침착함을 발휘, 신세대와 구세대의 격한 논쟁을 조율해가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얻었다.

신세대 대표의 주장 속에서 ‘남녀 평등’의 정신을 캐치한 김성주가 “이런 부분은 공감이 된다. 부부가 평등하지 않았던 시대에 어른들은 살았고, 암묵적으로 재산이 형성되면 남편 의지대로 많이 사용됐다”며 “(경제적으로) 불만 갖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 거 같다”고 일부 동의의 뜻을 밝혔다.

김성주를 이토록 흔들어 놓은 신세대 대표의 충격 사연은 무엇인지,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의 간극을 어떤 대화로 풀어낼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