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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의 TV돋보기] '무한도전'까지 접수한 '아이유'에 대한 기대

기사 등록 2015-07-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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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 여자 솔로 가수로는 당연 최고로 손꼽히는 '국민여동생' 아이유의 2015년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 5월 신곡 '마음'을 깜짝발표해 음원절대강자임을 증명함은 물론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까지 접수. 종횡무진 다양한 분야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아이유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아이유는 지난 5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해기 위해 신곡 '마음'을 깜짝 발표했다. 이 곡은 아이유가 작사, 작곡 뿐 아니라 편곡까지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발휘했다. 아이유의 '마음'은 공개직 후 각종 음원사이트에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던 그룹 빅뱅과 샤이니의 쟁쟁한 히트곡을 물리치고 몇 주간 주간차트 1위에 빛내며 '음원의 절대강자'임을 입증했다.

신곡 '마음'은 클래식 기타를 메인으로 한 심플한 연주와 함께 아이유의 청아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아이유만의 감성이 담긴 곡이다. 특히 소중한 것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마음'이라는 곡이 더 알려지게 된 이유는 아이유가 출연했던 KBS2 종영드라마 '프로듀시'에 삽입되면서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프로듀사'는 시청자들로 부터 '배우 아이유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해당 드라마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등과 함께 출연했다.

아이유는 해당 작품에서 데뷔 10년차 최정상의 톱가수인 '신디'로 분했다. 극 중 그는 자신의 생각과 주관을 굽히지 않는 당돌한 인물이다. 특히 겉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도도한 얼음공주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소녀이다. 아이유는 한 층 성숙된 연기로 가수 '신디'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신디'는 '신디 헤어', '신디 패션', '신디 노래', '신디 메이크업' 등이 화제에 오르며 '신디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극 중 아이유는 짝사랑남 신입PD 백승찬(김수현 분)에 대한 '츤데레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극 중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남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또한 역경에 부딪힌 아이유의 눈물 연기는 '지켜주고 싶다'는 모성본능을 자극하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안방극장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유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까지 접수하러 나섰다. 대망의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아이유는 무한도전 멤버 박명수와 팀이 되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가요제 곡이 나오기도 전에 지난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아이유는 자작곡 '무릎'을 살짝 공개했다. 그 곡이 화제가 되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아이유 파워'를 입증했다. 대중의 뜨거운 반응에 '무릎'은 정식 발매 음원은 아니지만 로엔 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아이유와 박명수의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두드러졌다. 이미 아이유는 박명수의 요청에 따라 서정적인 원래의 음악을 포기하고 댄스곡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EDM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들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이유의 음악성을 무시하냐', '아이유한테 강요하지마라', '아이유의 원래 음악을 하게 해라' 등의 비난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출연자 투표결과 박명수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어떤 노래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비난이 있긴 했지만 박명수는 지난 가요제에서 제시카와 함께했던 '냉면', 지드래곤과 함께 했던 '바람났어'로 큰 히트를 쳤다. 음악적 견해의 차이를 극복하고 박명수와 아이유가 어떤 음악을 선물해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