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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마마' 정유미, 자존심 버렸다 '우리 영채가 달라졌어요'

기사 등록 2013-07-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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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정유미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두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에서는 형제어패럴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고영채(정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채는 대호그룹의 투자금 지급이 연기되자 자신이 만든 옷을 직접 팔기 위해 사방으로 돌아다녔다. 계속 퇴짜를 맞아야만 했던 그는 마지막 보루로 홈쇼핑을 뚫기 위해 철천지 원수보다 못한 세아(윤지민 분)를 찾아갔다.

이 모습을 본 훈남은 영채에게 자존심도 없냐고 나무랐지만, 그는 "아무도 입어주지 않는 옷은 만들 필요가 없다. 난 내가 만든 옷 사람들이 입어주길 원한다. 그리고 옷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우리 회사가 영원토록 살아남기 바란다. 그게 내 자존심 보다 훨씬 중요하고 소중하다"라고 말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계약에 성공해 기뻐하는 영채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는 지난 방송에서 "능력 있고 책임감 있고 성실하고 괜찮은 여자가 되겠다"며 호언장담한 영채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시선을 모았다.

이처럼 영채는 이전의 철없던 '된장녀'가 아닌 경제적인 문제를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쌈장녀'로 변모,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네티즌들은 "정유미 완전 멋있다. 이제 술술 풀릴 일만 남았나", "자존심까지 버리다니 대단하다. 결국 해낼 줄 알았다", "일과 사랑 둘다 잡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형제어패럴이 훈남의 회사라는 것을 숨기고 투자 승인을 받으려는 수진(유인영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