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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효리 "표절, 나 잘난 맛에 산 결과"

기사 등록 2012-04-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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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가수 이효리가 표절 이후 괴로웠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효리는 4월 23일 오후 방송한 KBS2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표절과 관련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처음에 곡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유고걸’을 넘는 아성을 쥐어보리라 하는 마음에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작곡가가 이효리에게 건넨 200여 곡은 전부 남의 곡을 그대로 가져온 것들로 밝혀졌다.

이효리는 알고도 곡을 썼다는 소문에 대해 “알고 부르기엔 나에게 너무 크지 않느냐”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표절 이후 금전적인 피해와 이미지 실추, 정신적인 충격 등 연속으로 괴로운 일을 겪었다.

이효리는 “잘 알아보지 않고 곡을 썼기 때문에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정말 나 잘난 맛에 살았던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김제동이 소개시켜 준 정신과 박사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됐다.

끝으로 이효리는 “작곡가가 사기를 친 것은 밉지만, 인생의 큰 계기를 줬기 때문에 고맙다고 절이라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소셜테이너로 활동하계 된 계기와 한우 논란 등 자신을 중심으로 생긴 논란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