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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타워’ 김지훈 감독 "소방관 역, 못생긴 설경구가 제격"

기사 등록 2012-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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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김지훈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김지훈 감독은 12월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작품 속 소방관은 못생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잘생기지 않으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 중 (설)경구 형이 제 마음을 가장 움직였다"고 답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또 김지훈 감독은 극중 화재를 진압하는 데 중요한 도움을 주는 이대호 역을 맡은 김상경에 대해 "힐링이 되는 친구다. 제가 힘들 때마다 마음을 추스려주는 친구라 이런 친구와 영화를 하고 싶어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지훈 감독에게 캐스팅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배우는 손예진이었다. 김지훈 감독은 "예진 씨 캐스팅이 가장 어려웠다. 예진 씨는 멀티 캐스팅의 영화를 안 해봤고, 여러 분이 있을 때 조화가 될까하는 우려가 있었다"라며 "그렇지만 예진 씨를 설득했고 우리 배우분들이 모쪼록 상대 배우와 영화를 재밌게 찍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경구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던 시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5일 개봉하는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도지한, 김성오, 박철민, 안성기, 차인표, 이한위, 송재호 등이 출연한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