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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신분을 숨겨라', '나쁜 녀석들' 아성 무너뜨릴까(종합)

기사 등록 2015-06-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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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린기자]OCN 드라마의 새 반향을 일으킨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개성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김범-박성웅-윤소이-이원중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6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여의도 비즈니스관에서 진행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김현성,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에는 김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등이 참석했다.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던 범죄 수사물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의 만남부터 범죄 수사물 장르에 알맞은 고퀄리티 액션과 분위기까지 ‘지상파보다 못한 케이블’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나쁜 녀석들’에 이어 ‘신분을 숨겨라’의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은 현재까지 깊게 다뤄지지 않았던 ‘잠입수사’라는 소재에 대해 “기존 작품들 중 잠입수사를 소재로 해 리얼함을 가진 작품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며 “캐릭터적인 부분과 그들의 액션, 긴장감, 스릴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무거운 느낌이 분명히 드는 ‘범죄’라는 소재임에도 ‘통쾌함과 시원함’에 포인트를 두며 “가볍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중, 후반부에 갈수록 갈등이 해소된다. 초반부에는 캐릭터 부분을,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적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나쁜 녀석들’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그는 “‘신분을 숨겨라’는 기존의 하드보일드적인 강한 액션보다는 부드러운 액션을 선보일 거다”라며 “‘나쁜 녀석들’과 다르게 긴장감과 스릴에 대한 포인트와 잠입수사요원들에 대한 갈등적인 부분, 변신에 대한 부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평소 부드럽고 꽃미남 재벌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범의 연기 변신도 눈에 띈다. 그는 역할을 위해 14kg을 감량하고 머리를 짧게 깎는 등 연인의 죽음으로 인간병기가 된 ‘광견’ 차건우 역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서슴지 않았다.

그다음 주목해야할 배우는 신스틸러 박성웅이다. ‘신세계’, ‘살인 의뢰’, ‘무뢰한’ 등 스크린에서 완벽한 악역이라는 옷을 걸친 그의 선인 역할은 부드러운 남자 박성웅에 목말라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홍일점 윤소이의 강렬한 액션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는 이날 ‘나쁜 녀석들’의 강예원 역과 비교해 “나는 실제 액션도 하고 현장에 투입돼서 강하고 임팩트 있는 신들을 보여 드린다”라며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나 개인적으로 이번 액션에 차별화를 두고 싶은 게 많다. 마냥 홍일점으로만 남지 않는 신스틸러가 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눈 뗄 수 없는 빠른 전개로 올 여름을 날려 버릴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의 범죄 소탕 이야기를 그린 도심액션 스릴러. 배우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김태훈,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1~2화 연속 방송 예정.

이린기자 leelin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