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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인', 기발한 이문식표 반전 면접법 '눈길'

기사 등록 2011-11-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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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2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 등장하는 독특하고 신선한 거대상사 반전 면접법이 88만원 세대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7회 분에서 선보인 거대상사 면접법 제 1탄 ‘쌀포대 면접법’은 특이하면서도 기발한 제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도(이문식 분)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면접법을 개발해 거대상사에 들어올 구직자들의 면접을 실시했다. 학연, 지연, 스펙을 배제하기 위해 필기시험 없이 면접으로만 선발하겠다는 그의 기상천외한 면접법이 88만원 세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벽돌 1만장을 쌓아 놓은 채 지원자들에게 벽돌 한 장당 백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연봉만큼 포대에 담으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연봉이 담긴 포대 자루를 짊어 메고 10분 안에 옥상에 올라야지만 면접에 통과할 수 있었다.

이러한 '쌀포대 면접법'은 든든한 ‘빽’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의 설움을 삼켰던 이 시대 청년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청년백수들의 리얼한 모습들을 잘 보여준다", "저렇게 공정하게 면접을 보는 회사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면접 보러 달려가겠다", "면접관의 생각을 바로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