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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연예패트롤] '신파워엘리트' 2세연예인 무습게 보지마!

기사 등록 2011-07-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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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어느날부터인가 국내 연예계에 상당한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바로 '2세 연예인'군단이다.
이들은 이전에는 그저 부모들의 후광을 믿고 등장한 '변방의 인맥'정도로만 생각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당당한 연예계 주류로 무시못할 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정우(김용건) 조승우(조경수) 장나라(주호성) 송일국(김을동) 김주혁(김무생) 이루(태진아) 티아라 전보람(전영록), 포커즈의 이유(설운도), 백도빈(백윤식), 주얼리 하주연(하재영) 민준호(민지환) 박준규(박노식) 허준호(허장강) 최민수(최무룡) 등이 바로 그들.

이들 때문에 '2세 연예인'들에 대한 팬들의 선입견 또한 완전히 불식된 상황. 그래도 이들에게 후광효과는 없었던 것일까? 어찌보면 당연한 궁금증이다.

＃후광효과 없을수 없다.-'가문의 끼'

몇몇 사람들은 이들이 부모들의 후광을 보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처음엔 아니더라도 최소한 2차 '도약기'에선 부모들의 후광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이들에겐 선천적으로 이어받은 '끼'가 최고의 무기다. 부모들이 갖고 있는 '끼의 DNA'를 연기와 노래로 풀어내며 스타로 떠오른 것. 뮤지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조승우나 이루, 전보람, 이유의 노래실력은 '혈통의 힘'이다. 아버지인 조경수, 태진아, 전영록, 설운도가 물려준 '음악적 DNA'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박준규, 허준호, 하정우, 장나라, 송일국, 역시 아버지인 박노식, 허장강, 김용건, 주호성, 김을동 등의 '연기적 DN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홀로서기형-'실력이 최고'

요즘 이들은 더 이상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힘으로 제2의 전성기를 개척하려 한다. 송일국 하정우 조승우 등은 처음부터 부모님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이들 3인방은 실력으로 일반에 알려지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누구 누구의 2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기존 '2세'들보다는 훨씬 더 확실한 '2차 성공스토리'를 얻게 된 것.

이들에게 있어서 연예인 부모의 존재는 '이미지 체화'다. 그리고 일정 수준 대중에게 알려지고 나면 성공을 보장하는 '히든카드'로 활용된다. 물론 후광효과가 결정적인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타고난 '끼'가 그들을 이만큼 올려놓았고 결정적일 때는 '2차 후광효과'까지 받은 것이다.

하정우는 영화 '국가대표' '추격자'와 드라마 '히트' 를 통해 최고의 히트메이커로 떠올랐다. 잘 다져진 연기력을 배경으로 스스로 '스타역'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그는 훨씬 이전부터 '힘들고 어렵다'는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내공을 키워왔다. 잘생긴 것도 아니고 매니지먼트의 적극 후원을 입었던 것도 아니지만 근성과 끈기로 길다면 긴 시간을 묵묵히 참아왔다. 독립영화는 둘째치더라도 나름대로 상당액수가 투자된 영화 '구미호가족'에서의 실패는 그의 영화인생에 또 다른 교훈이었다. 이처럼 그는 하나 둘 '연기자라는 돌계단'을 밟아올라가며 '스타가 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조승우 역시 뮤지컬계로부터 떠오른 스타다. 한마디로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온 '시장형스타'다. 부모의 후광이나 매니지먼트사가 찍어내듯 만드는 '기획형스타'와는 차원부터 다르다. 노래 잘하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긴했지만 그것이 '스타행 기차'의 절대적인 티켓은 되지 못했다. 노래와 연기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그는 어찌보면 아버지를 훤씬 능가할 것이란 얘기까지 들린다. 조승우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 공연계에서 떠올라 영화계로 진출한 케이스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만은 '후광효과'가 아니라는 것이 측근들의 주장이다.

＃'2세연예인'-새로운 시대를 꿈꾼다

부모를 연예인들을 둔 2세치고 연예계의 손짓을 안받아본 사람들은 없다. 그만큼 부모들의 명성을 지렛대로 삼아 떠오를수 있는 기회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스스로 뚫고 일어서려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노골적인 '후광마케팅'은 이들 2세연예인들에겐 부담이 아닐수 없다. 그래도 '후광마케팅'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이들의 또 다른 무기이기도 하다.

'끼의 DNA'에 실력까지 갖춘 이들은 어느새 우리 연예계의 '신파워 엘리트'가 돼 있다. 앞으로도 이들 2세 연예인들의 진출은 훨씬 많아질 것 같다. 그만큼 다양한 창구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력을 갖춘 '2세연예인'들의 등장이 연예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황용희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