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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투포케이 “변치 않는 영원한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기사 등록 2016-11-0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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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순금처럼 변하지 않고 영원히 빛나다’ 그룹 투포케이(24k)는 말 그대로 빛나는 아이돌이었다. 최근 신곡 ‘빙고(BINGO)’로 돌아온 이들은 무대 위 카리스마 넘쳤던 모습 이외에도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투포케이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우정, 노래와 춤에 대한 고뇌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며 점차 완성형 아이돌로 나아가는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 카페에 투포케이와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처음 나눴던 이야기는 신곡 ‘빙고’에 대한 것이었다. ‘빙고’는 강한 페스티벌 EDM의 음악으로 투포케이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나타낸다. 또한 ‘빙고’는 지난달 22일 공개 이후 브라질을 비롯해 다수의 유럽 국가들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분 정말 좋죠(웃음). ‘오늘 예쁘네’가 나왔을 때부터 외국팬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한국팬들도 있지만 외국팬들이 이번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런 부담감은 조금 있는 것 같아요.”(코리)

“‘Still 24K’ 이후 짧은 기간에 ‘빙고’가 나와서 준비가 덜 된 건 아니었나 걱정했는데 너무 좋아요”(창선)

“점점 팬들도 많아지고 반응이 좋아지는게 실감이 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생각해요”(홍섭)

해외에서 투포케이는 이미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은 이러한 반응이 놀랍다는 듯 연신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자신들에게 열광하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는 고맙고 신기할 뿐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인기에는 멤버들의 피와 땀이 묻어 있었다.

“공연 무대를 할 때 임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3분정도의 공연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3분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무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늘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어요.”(정욱)

“무대에 올라가서 카메라 잡혔을 때 짧은 시간 동안 어떠한 모습을 보여줘야 좋을지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진홍)

“개인적으로 무대 오르기 전에 암시를 많이 해요. 평소에 제가 항상 활발한 편이여서 공연을 하는 동안 오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웃음) 그래서 ‘편하게 하자’ ‘자연스럽게 하자’라고 말하며 자기 암시를 해요.”(기수)

“정말 매순간마다 집중하고 열심히 노력해요.”(휘)

이처럼 투포케이는 무대에 대한 생각을 전할 때는 프로다운 진중함을 보여줬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무대에 혼신을 다하고 있었다. 허나 투포케이는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놀 때는 놀 줄 아는 소년들이었다. 이번 ‘빙고’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 전할 때에 이들은 다시 아이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가 진홍이를 뮤비 속에서 살짝 때리는 데 몰입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피 냄새를 맡고 진홍이에게 닦고 그랬더라고요. 이때 진홍이도 나름 연기에 몰두하려고 하는데 흰자위까지 드러내서 조금 웃겼어요(웃음).”(기수)

“저희가 뮤직비디오에서 피를 머금고 있다가 뱉었는데 감독님이 개인 촬영을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있는 침을 막 모아내서 뱉었던 적도 있어요.”(창선)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을 터. 아이돌로써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은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질문에 오히려 투포케이는 긍정적인 답변으로 화답했다.

“저는 무조건 힘든 부분들을 긍정으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해요. 마음상태가 지는 것이 제일 쉬운 편이니까 긍정으로 이기려고 노력하죠. 며칠 전에는 어떤 팬이 껌을 줬는데 ‘잘될거야’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어 너무 고맙더라고요(웃음). 저는 정말 단순하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코리)

“저 같은 경우는 일기장에다가 하루에 한번씩 생각을 정리하곤 해요. 생각도 정리하면서 노래까지 들으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고요.”(진홍)

“개인적으로 폭식을 하기도 해요(웃음). 그렇지만 어머니랑 통화를 할때도 힘을 얻곤 하죠. 어머니가 힘이 들 때 제가 전화를 하면 ‘그냥 웃어 어차피 80세 되면 되게 조그만 부분이야’라고 얘기해서 웃었던 적도 있어요.”(기수)

“서울 올 때 제가 부모님한테 ‘금방 올게’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래서 그 말을 계속 생각하고 부모님이 보내주신 메시지 하나하나에 힘을 얻죠.”(정욱)

투포케이는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이했다. 요즘 가요계는 ‘7년차 그룹 아이돌’ 징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체를 하는 팀들이 많다. 그러나 투포케이는 자신들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도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는 등 우애를 나타냈다. 공동체는 안에서부터 내실을 견고히 해야 장수 하는 법. 투포케이는 어떠한 풍파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모습이었다. 앞으로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우리 멤버들, 회사 직원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에서는 고민을 다 들어주고 싶어요.”(코리)

“멤버들끼리 다 같이 마음 편히 논적이 없거든요(웃음). 그래서 하루쯤 멤버들이랑 즐겁게 놀고 싶어요.”(홍섭)

“서로 화목하게 꾸준히 잘 지내고 싶어요.”(휘)

“투포케이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앨범을 내면서도 계속 나아 지는걸 느끼니까 제가 군대를 가서도, 또 갔다 와서도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기수)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