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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첫 지상파 주연'윤두준X '성인' 김소현이 전할 아날로그 '라디오 로맨스'

기사 등록 2018-01-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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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지상파 첫 주연 나들이에 나선 윤두준과 아역 꼬리표를 떼고 이제 성인이 된 김소현이 만났다. 두 사람이 들려주는 라디오 속 좌충우돌 로맨스는,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시청자들은 귀를 기울여줄까.

25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절대로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9일 첫방송.

윤두준은 톱스타 지수호 역, 김소현은 라디오 작가 송그림 역, 윤박은 라디오 PD 이강 역, 유라는 한물간 톱스타 진태리로 분해 '라디오 로맨스'를 끌어간다.

윤두준은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부담이 되지만 열심히 촬영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도 "김소현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연기 선배고 내공이 있어 의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라디오 로맨스'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요새 보이는 라디오도 있고 카메라 화질도 아날로그적 감성이 떨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라디오는 과거 주파수를 맞춰가며 듣는 라디오일 것 같다. 그런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준하 PD 역시 "라디오국에서 일어나는 로맨스다. 네 명의 주인공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시청률 경쟁으로 요즘 팍팍한 소재의 드라마가 많다. 많은 이들이 우리 드라말르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소현은 스무살이 되고, 소속사를 옮긴 후 첫 복귀를 '라디오 로맨스'로 정했다. 김소현은 "성인이 된 후 첫 드라마라 의미가 남다르다. 일부러 힘을 주거나 의식하며 연기하면 보는 분들이 어색해하실 것 같아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다.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윤두준, 김소현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윤박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비주얼로 현장에 나타났다. 윤박은 "겉모습을 많이 바꾸려 했다. 인도에서 바로 온 설정이 있어 수염도 길렀다. 망아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연기변신에 염두한 부분을 알렸다.

또한 “옷이 바뀌다 보면 사람의 행동도 바뀌는데, 의상을 통해 행동도 더 자유롭고 활달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유라도 '라디오 로맨스'에 합류했다. 걸스데이 멤버로 웹드라마와 케이블에서 꾸준히 연기를 해온 유라는 지상파에서 주인공에 낙점됐다. 그는 "제가 연기하는 진태리는 한물 간 톱 여배우다. 연예계 이야기다보니 공감되고 정도 갔다. 비슷한 면이 많아서, 겪어보지 않은 저의 삶을 감정적으로 겪고 고민하면서 깨달은 부분도 많다"고 연기하면서 느낌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마냥 나쁜 역할은 아니다. 악역 중에서도 사랑스러운 악역이 될 것"이라며 '유라표 악역'을 예고했다.

윤두준이 말한대로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최근 지상파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고, 화제성도 많이 떨어졌다. KBS 월화드라마 상승세로 분위기가 좋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전작 '저글러스'를 살펴보면 시청률 면에서 활짝 웃진 못했다. '라디오 로맨스'가 다시 한 번 분위기를 쇄신시킬 수 있을까. 윤두준, 김소현이라는 청춘 스타들이 전할 설렘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9일 첫방송.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