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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발라드부터 힙합까지 ‘솔로 女가수’ 열풍

기사 등록 2017-1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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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각 소속사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11월 가요계에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연달아 컴백을 알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룹이 아닌 솔로 여가수들이 줄지어 승부수를 내밀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솔로 활동에 도전하는 이들의 새로운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 3일 그룹 걸스데이에서 메인보컬로서 활약해 왔던 민아가 싱어송라이터로의 변신을 알렸다. 디지털 싱글 ‘Other way’를 통해 솔로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민아는 특히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 ‘11°’로 걸스데이 민아가 아닌 가수 방민아의 모습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그의 자작곡 ‘11°’는 빈티지 기타와 보이스를 살린 멜로디로, 섹시미 가득했던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쓸쓸하고 아련한 가을 감성을 담아냄으로써 민아의 새로운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민아는 ‘11°’를 통해 발라드 가수 뿐 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출신의 래퍼 전소연이 솔로로 출격했다. 전소연은 ‘프로듀스 101’에 이어 ‘언프리티랩스타 3’에 출연하며 거침없는 랩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그런 그가 디지털 싱글 ‘젤리’를 통해 본격적인 솔로 데뷔를 알리며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소연의 솔로 데뷔곡 ‘젤리’는 몽환적이고 통통 튀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전소연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젤리’의 뮤직비디오에는 펜타곤의 이던, 우석과 대세 그룹 워너원의 라이관린 등 소속사 선후배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마찬가지로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가수 김소희 역시 지난 8일 데뷔 앨범 ‘the Fillette(더 피예트)’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소복소복’을 포함해 총 여섯 트랙으로 구성된 ‘더 피예트’는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담긴 곡부터 김소희의 통통튀는 음색이 돋보이는 R&B 곡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며 김소희의 보컬 실력을 한껏 뽐낸다.

특히 타이틀곡 ‘소복소복’에는 ‘언프리티랩스타 2’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피에스타 예지가, 수록곡 ‘뜸’에는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래퍼 올티가 피쳐링으로 참여하면서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씨스타 출신의 소유 역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소유는 씨스타 활동 당시에도 정기고와의 ‘썸’, 어반자카파와의 ‘틈’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듀엣 곡에 참여하며 대중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지난 26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역대급 라인업의 첫 솔로앨범을 예고한 데에 이어 오는 16일, 선공개곡 ‘뻔한 이별’을 공개한다.

‘뻔한 이별’은 블락비의 ‘YESTERDAY’, 박경의 ‘보통연애’ 등의 작곡에 참여하며 대세 프로듀서로 자리 매김한 13(스코어, 메가톤)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발라드의 황제 성시경이 피쳐링으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동욱이 지원사격을 나서면서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가수 신승훈이 직접 프로듀싱 한 신예 로시가 데뷔곡 ‘Stars’로 전격 데뷔한다. 국민가수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신승훈의 뮤즈로 알려진 만큼 로시를 향한 대중들의 기대도 크지 않을 수 없다. 로시 측은 이슈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로시는 신승훈에게서 3년간 집중 트레이닝을 받으며 그의 음악성과 감성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청순한 비주얼과 보이스, 댄스, 악기 연주 등 다재다능한 실력파로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많은 아이다”라고 전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지난 8일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로시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소울 넘치는 보이스를 공개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던 데뷔곡 ‘Stars’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위안과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주는 가사가 포인트인 곡이다. 특히 가수라는 꿈을 향해 오랜시간 달려온 로시가 전하는 진심이 팬분들에게 전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솔로 여가수들이 올가을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나섰다. 수많은 아이돌그룹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요계에서 과연 이들이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나연기자 delight_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