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조대훈기자]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이슈데일리 기자들. 회의를 통해 탄생한 시리즈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캐스팅퍼즐’. “내가 감독 또는 작가라면 이렇게 하겠어!”를 바탕으로 한 내 마음대로 캐스팅이다(사심이 담길 수도 있다). 범주는 다양하다. 영화부터 드라마, 웹툰까지 이슈데일리 기자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작품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영화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이 떠올랐다.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과속스캔들'을 이번 '캐스팅퍼즐'에서 다뤄보려 한다.

'과속스캔들'은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가 ‘나는 남현수가 과속해 낳은 딸’이라고 우기는 애 딸린 스토커 황정남(박보영)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로 지난 2008년 12월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바 있다.

그렇다면 2017년판 '과속스캔들'을 캐스팅한다면 어떤 배우들이 어울릴까.


#남현수(차태현) - 조정석

남현수(차태현 분)는 한때 아이돌 스타로 지금은 30대 중반의 나이의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다. 특히 남현수는 진지한 모습과 코믹한 모습을 넘나드는 차태현의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남현수 캐릭터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대표하는 배우가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 역을 맡아 아나운서 역으로 까칠한 듯하면서도 코믹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 조정석이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바 남현수 역에 제격이라 생각했다.


#황정남(박보영) - 진지희

황정남(박보영 분)은 스무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여섯 살 아들을 둔 가수 지망생이자 남현수의 숨겨진 딸이다. 특히 박보영은 가수 지망생인 황정남을 연기하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 수업을 받았고 그 결과 영화 속 라디오 공개방송 장면에서 보컬 실력을 드러냈다.

황정남 캐릭터는 어리면서도 성숙한 이미지와 노래 실력이 있는 배우들을 떠올렸다. 지난해 KBS2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이제는 아역이 아닌 성인 연기자로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진지희다. 진지희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줬더 말괄량이 모습을 벗어나 영화 '사도'에서 보여준 진중한 연기, 2014년 방영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보여준 10대 임신女 역할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진지희는 2010년 영화 '오션스', 2015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OST에 참여하며 노래실력을 뽐낸 바. 황정남 역에 어울린다 생각했다.


#황기동(왕석현) - 설우형

'과속스캔들'에서 관객들에게 미소를 띠게 하며 웃음을 준 황기동(왕석현 분)에는 당시 왕석현의 나이대의 배우를 생각했다.

여러 아역 배우들 중에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표범'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설우형이 떠올랐다. 그는 귀여운 얼굴과 전작 질투의 화신에서 보여줬던 뚱한 연기 그리고 황기동의 특유의 헤어스타일도 어울릴 것 같아 충분하다 생각했다.


#유치원선생님(황우슬혜) - 차주영

유치원선생님(황우슬혜 분)은 남현수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자 황기동의 유치원 선생님이다. 이 역을 맡았던 황우슬혜는 당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를 생각했다.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지연 역을 맡아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아나운서를 잘 소화하고 있는 배우 차주영을 떠올렸다. 차주영은 단아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유치원선생님 역할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사진='과속스캔들' 스틸컷 및 포스터, 이슈데일리 DB, 웰메이드 예당, 초록엔터테인먼트, 설우형 인스타그램)

 

조대훈기자 dhcho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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