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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박기웅, 각시탈 정체를 두고 심리전 '흥미진진'

기사 등록 2012-07-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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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에 출연 중인 주원과 박기웅이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7월 12일 오후 방송한 '각시탈'에서는 또다시 눈앞에서 각시탈을 놓친 슌지(박기웅 분)의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과 슌지로부터 행적을 의심을 받게 되는 각시탈 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사를 마친 후 연회장에서 빠져나가려던 강토는 장검을 빼들고 공격해오는 가츠야마(안형준 분)와 맞서다 끝내 그의 칼에 베이고 만다.

우여곡절끝에 강토는 탈출에 성공하지만 결국 목담사리(전노민 분)은 경찰서로 연행되고 만다. 눈 앞에서 다시 각시탈을 놓쳤다는 생각에 이성을 잃고 분노를 표출한다.

합방기념식 연회의 경비를 담당했던 기무라서장(천호진 분)은 사건의 책임을 지고 파면을 당하게 된다. 총독부 경무국장 콘노 고지(김응수 분)는 기무라서장 대신 종로서를 책임지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본 슌지는 충격에 빠진다.

강토가 담당했던 검색대에서 목담사리가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무라서장은 그를 의심하게 되고, 슌지 역시 그의 행적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이에 슌지는 체포된 목담사리의 심문을 강토에게 맡긴 후 그의 행동을 지켜본다. 슌지는 강토에게 목담사리의 심한 고문을 요구하고, 강토는 자신을 계속 의심하는 슌지에게 "지금 목담사리를 죽이면 각시탈의 정체를 밝힐 수 없지 않느냐"며 위기를 벗어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기웅의 분노연기와 주원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박기웅은 다시 한번 눈앞에서 각시탈을 놓쳤다는 생각에 동료경찰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특히 거의 울부짖는 듯한 표정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각시탈과 제국경찰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원의 연기 역시 백미였다. 특히 강토의 행적를 알아내려는 슌지와 이를 들키지 않으려는 강토 간의 심리전은 극의 재미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목단(진세연 분)과 강토의 관계를 눈치채게 되는 슌지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