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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기름진 멜로’ 이준호X정려원X장혁, ‘맛있는 로맨스’가 왔다

기사 등록 2018-05-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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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학생, 직장인 등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월요병’. 이를 치료해줄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빈속으로 보지 말 것”이라는 카피답게 멜로와 식욕을 자극할 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베일을 벗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준호,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 등이 참석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이다.

이준호는 극중 최고의 호텔 중식당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중국집 주방으로 추락하는 서풍 역을 맡았다. 포토타임 후 마이크를 잡은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좌천을 당해 건너편 동네 중국집에서 일하게 된 인물이다”라고 소개하며 “캐스팅 돼서 기분 좋고, 박선호 감독님과 서숙향 작가님,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촬영 현장에서 재밌고 즐겁게 잘 즐기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혁은 극중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이자 동네 중국집 사장 두칠성 역을 맡았다. 그는 “아직 캐릭터를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고 있다. 막 연기를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예능 하는 기분으로 연기 중이다. 가면 갈수록 캐릭터를 더 많이 알아가겠다”라면서 “전작이 정극이라 여기서는 가볍고 재밌게 놀러 왔다. 끝에는 캐릭터를 다 알고 끝내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려원이 맡은 단새우는 파산한 재벌가의 딸이다. 승마가 취미, 펜싱이 특기일 정도로 부유했던 재벌녀에서 하루아침에 파산하지만, 그럼에도 절망하지 않는 희한한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다. 정려원은 “자장면을 얻어먹으면서 인생이 바뀌는 캐릭터다. 많은 걸 잃었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순수한 친구다. 연기할 때 항상 업이 되어있다. 준호씨와 장혁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 두 분과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 기쁘다. 재밌게 봐 달라”라면서 “캐릭터들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또한 연기 빼면 시체인 ‘명품 군단’들을 자랑한다. 특히 조재윤, 임원희는 드라마명처럼 ‘기름진 멜로’를 담당하고 있다고. 박선호 감독은 “조재윤, 임원희 배우를 보면 왜 저희 제목이 ‘기름진 멜로’인지 아실 것”이라며 “이분들은 저희 드라마를 풍부하게 하는 베테랑 연기자다. 정극과 코미디를 다 할 줄 아는 분들이 필요했는데 이 두 분이 선을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을 잘해주신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기름진 멜로’는 드라마 ‘파스타’ ‘미스코리아’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와 ‘수상한 파트너’에서 신선한 연출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두 사람을 향한 배우들의 신뢰도 눈길을 끌었다. 정려원은 “시놉과 대본을 읽었을 때 다음회가 기다려졌다. ‘그래서 뭐?’라는 질문이 들면서 나도 이렇게 기다려지는데 시청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겠다 싶더라. 이 두 분과도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소원이 빨리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대본 봤을 때 ‘재밌다’고 생각했다. 전작과 다른 느낌의 작품이 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통통 튀고 재밌어서 하고 싶었다. 서숙향 작가님을 향한 신뢰도 컸다”라고 했으며 장혁은 “대본을 보기 전, 시놉도 못 보고 하게 됐다. 정말 캐릭터를 잘 모른다. 농담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 작가님, 감독님이 ‘같이 해보면 재밌지 않겠냐’고 해서 하게 됐다. 시놉 공개하는 이야기 듣고 나서 ‘아 전작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액션, 주방 활극 넣어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하겠다’고 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예능에서 보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더라. (캐릭터를) 찾아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단연 돋보인 점은 세 사람의 ‘케미’다. 이들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인공호흡 수준”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했지만 촬영현장은 물론 브라운관을 통해 보이는 케미는 빛날 예정. 예사롭지 않은 이들의 만남이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와 웃음을 전할까.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