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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부산행', 흥행 열차 탑승!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기사 등록 2016-07-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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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흥행 열차에 탑승했다. 그야말로 '쾌속질주' 중이기에 그렇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정식개봉 이틀째인 21일 65만7210명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09만5060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이틀쨰임을 생각하면 이는 압도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전대미문 재난 블록버스터인 '부산행'은 한국형 좀비물이란 특성을 필두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산행'이 큰 인기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속 부산까지의 여정에는 충격과 공포가 잇따르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하는 요즘 같은 극장가에 이같은 서스펜스는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적합, 일종의 계절성을 지니고 있다.

사회의 축소판처럼 인물들을 그려내는 풍자성도 호응에 한 몫을 했다. 다양한 현대인들을 열차 속의 녹여낸 설정은 극의 묵직함과 함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다시 말해 '부산행'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빠르게 달리는 기차처럼 아찔한 매력과 더불어 여름과 호환성을 가진 장르적 강점을 통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유, 정유미, 마동석, 안소희의 호연은 극의 사실감을 더하며 폭넓은 감정이입을 가능케 했다. 또 부산이란 실제 지명을 향해 달린다는 설정은 장르적 변주와 함께 현실감을 증폭시킨 바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부산행'은 작품의 특성과 장점을 기반으로 흥행 추세를 보이며 올 하반기 영화계에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월 극장가에 유일한 '좀비물'이란 점도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한국 영화의 참신한 시도와 매력 포인트가 어우러진 이 작품이 이후 어떤 놀라운 성적표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전국 스크린에서 절찬 상영 중.

(사진=NEW 제공)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