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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리 "가수 싸이 숀리스타일로 바꿔주고 싶어"(인터뷰)

기사 등록 2012-08-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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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 숀리가 ‘강남스타일’ 싸이를 ‘숀리스타일’로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는 지난 8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관리해주고 싶은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 ‘강남스타일’ 싸이를 꼽았다.

“싸이는 지금의 싸이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다시 싸이스타일이 되더라도 꼭 한번 쯤은 숀리스타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 트레이너답게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인터뷰 장소에 들어선 숀리는 새로운 도전에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최근 솔로가수 유리와 ‘휘트니스 뮤직’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내고 음악에 맞춰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게 된 것.

이 프로젝트는 마이티마우스 쇼리를 통해 알게 된 유리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숀리는 평소 운동을 할 때 개수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튼 후 그 시간에 맞출 것을 추천해 왔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춤추던 시절이 있어 항상 춤과 운동을 접목시키고 싶었는데 제가 권장해왔던 운동 방법과 마침 유리가 그려왔던 생각이 맞아떨어졌어요. 듣자마자 소름이 끼쳤어요.”

이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온 국민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제2의 국민체조’를 만들자는 두 사람의 뜻이 모아져 최근 다이어트 뮤직비디오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다이어트 뮤직비디오는 유리의 신곡 ‘유 캔 두잇(You can do it)’에 맞춰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23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졌어요. 저도 그 노래 피처링에도 참여했고요.”

최근 스포츠 트레이너라는 직업 외에도 방송 출연, 쇼핑몰과 개인 헬스장 운영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숀리. 본업인 스포츠 트레이너로서 사람들을 가르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바쁜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을 법도 한데 결코 지친 기색이 없었다.

운동만 하면 지치지 않는지,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다이어트를 권장하느냐 물었다.

“저도 운동 하기 싫을 때 엄청 많아요. 그래도 주 5일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몸매를 유지하고 주말에는 맛있는 음식으로 자신에게 보상하면 지치지 않아요. 밥 먹기 전에 저희 다이어트 비디오를 한 번 따라 하고 음식을 먹으면 점차 몸매가 바뀔 걸요? 저도 실제로 다이어트 비디오의 동작을 준비하면서 몸이 많이 슬림해진 상태에요.”

또 그는 오랜 시간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회원도 많다고 했다. 특히 최근 함께했던 한 회원을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으로 꼽으며 그 일화를 소개했다.

“처음 봤을 때는 198cm의 키에 198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었던 거구의 남성이었지만, 현재는 100kg을 감량해 화보까지 찍으셨어요.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회원들의 다이어트 성공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큰 보람이에요.”

숀리는 인터뷰가 막바지에 이르자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캐나다 마스터즈 시합에 매년 출전하고 있는데, 70세가 돼도 숀리 할아버지로 계속 출전하고 싶어요. 뽀빠이 이상용 선배님을 닮는 것이 제 목표인데 그분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을 전파하는 건강 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숀리는 이미 건강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숀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