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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온주완 “감독 말대로 김강우와 캥거루처럼 싸웠다”

기사 등록 2012-05-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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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배우 온주완이 영화 ‘돈의 맛’에서 김강우와 우스꽝스런 자세로 싸웠던 것을 언급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온주완은 5월 1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감독 임상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중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이날 “격투신에서 멋있게 싸우고 싶었는데 마치 캥거루 같은 자세로 싸웠다. 다른 남자배우들은 폼도 멋진데 감독은 계속해서 캥거루 같은 자세를 고집했다”라고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온주완은 또 “감독에게 캥거루 같은 자세로 싸우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따져물었는데, 감독님이 진짜 그 자세로 싸우는 영상을 보여줬다. 결국 그 자세를 수용했고, 다행히도 관객들이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역시 감독님 말씀대로 한 것이 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중 온주완은 윤회장(백윤식 분)과 백금옥(윤여정 분)의 아들 윤철역을 맡았으며, 김강우와 격투신을 소화했다.

‘돈의 맛’은 2010년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진출한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한편 ‘돈의 맛’은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담았으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김강우가 출연한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최준용기자 enstjs@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