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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손예진, '청순의 대명사' 가고 '변신의 아이콘' 되다

기사 등록 2016-07-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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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2016년, 유독 눈에 많이 띄는 배우가 있다. 주인공은 손예진. '청순의 대명사'였던 그가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연기 스펙트럼을 섭렵하며 '변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등 에서의 손예진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리 여리함과 여성스러움으로 단 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손예진이 '망가질 것'을 연기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

손예진은 영화 '작업의 정석', '무방비 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등을 통해 섹시, 코믹, 발랄함을 넘나들며 청순함에 그치지 않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침없는 액션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 관객들을 단 번에 매료시켰다.

더 이상의 변신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손예진은 모성애와 혼돈, 절망, 분노 등의 연기까지 선보였다. 지금껏 보지 못한 손예진의 파격적인 감정신은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했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그의 연기에 대한 노력이 오는 8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를 통해서 또 한번 빛을 발할 예정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황녀로서의 기품 있는 모습과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손예진은 '덕혜옹주' 제작 측에서 재정에 대한 난항을 겪자 소속사와의 합의를 통해 10억을 투자하는 등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영화를 사랑하며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손예진. 30대가 되니 오히려 20대보다 변신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힌 만큼 손예진에게 '청순'이라는 하나의 대명사는 부족한 듯 하다.

'덕혜옹주'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연기를 펼칠 각오를 마친 손예진은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를 한 껏 높이고 있다. '변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손예진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 행보에 대중들은 그저 반갑기만 하다.

한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월 3일 개봉한다.

(사진=이슈데일리DB, CJ, 롯데엔터테인먼트)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