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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역적’, 윤균상 일행들의 승리... 김지석 조정에서 끌어 내리고 해피엔딩 (종합)

기사 등록 2017-05-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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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역적' 방송 캡쳐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배우 윤균상이 ‘역적’에서 백성들을 대신해 임금을 끌어내리고 새 국면을 맞았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에서는 조정에서 내려오게 된 임금과 끝까지 백성들을 생각하는 홍길동(윤균상 분)과 일행들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연산군(김지석 분)은 임금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처음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연산군은 분노했으나 숙용 장씨(이하늬 분)가 연산군에게 “조정에 계실 땐 임금답지 못했으니 내려갈 때만이라도 임금처럼 내려가라”고 연산군을 달랬다.

이후 숙용은 반정군에게 끌려 어디론가 향했고 반정군은 숙용을 홍길동 앞에 데려다 줬다. 홍길동은 숙용에게 “누님덕분에 목숨을 부지한건 알고 있다”며 “그 은혜를 갚겠다. 어서 떠나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고 알렸다. 그러나 숙용은 홍길동의 은혜를 거절하고 "너를 떠난 것도 임금을 택한 것도 결국 나다. 죽고 사는 건 역시 내가 선택한 것이다. 넌 내게 빚진 것이 없다“며 ”내가 네 목숨을 살려주었다지만 넌 내 혼을 살려주었다“고 했다.

결국 숙용은 궁에서 쫓겨나 백성들에게 돌을 맞아 사망했고 숙용의 길을 뒤따르던 연산군은 돌로 만들어진 숙용의 무덤을 알게 돼 애통해했다.

임금의 자리에서 물러난 연산군은 시름시름 앓으며 건강을 잃어갔고 자다가도 신하를 불렀으나 그의 곁엔 아무도 없었다. 홍길동은 잠에서 깬 연산군에게 “이제 당신 주변엔 아무도 없다”며 “폭력으로 백성들을 길들이겠다고 했나. 허나 폭력과 두려움으론 제 곁에 있는 사람 하나도 설득하지 못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폭력은 겁쟁이들이 쓰는 것이다. 누가 겁쟁이를 믿고 따르겠는 가”라고 했으나 연산군은 아직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했고 “네 놈만 아니었으면 나는, 내 정치는 성공할 수 있었다”며 홍길동을 원망했다. 이에 홍길동은 “당신이 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그저 겁쟁이의 몸부림이다”고 알렸고 이를 들은 연산군은 충격을 받아 피를 토하고 건강과 정신 상태를 잃어갔다.

▲ '사진=MBC '역적' 방송 캡쳐

반정군에 의해 임금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청(허정도 분)은 “백성들의 승리”라며 그 공을 백성들에게 돌렸다.

오랜만에 둘이서 시간을 가지게 된 가령(채수빈 분)과 홍길동은 눈빛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가령은 홍길동에게 그동안의 일들에 “수고했다”고 전하며 이전 국문 앞에서 피투성이 상태로 묶여있었던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가령은 홍길동에게 “우리 아가한테 다 말해 줄 거야. 네 아버지랑 아재들이 온 몸이 부서져라 싸워서 나쁜 임금 몰아냈다고”라며 임신소식을 함께 전했다. 이에 홍길동은 가령을 안았고 가령은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홍길동과 일행들은 향주목의 주민들에게 떠날 것을 알렸다. 주민들은 이들이 계속해서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했으나 홍길동은 주민들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감사인사를 전한 뒤 향주목을 떠났다.

▲ '사진=MBC '역적' 방송 캡쳐

새 마을에서 터를 잡은 홍길동은 자신이 홍첨지라는 사실을 숨긴 채 가령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홍길동과 일행들은 때때로 백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부조리한 일을 저지르는 관리들에게 다시 모습을 보여 벌을 주곤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균상은 리더로서의 참 면모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함께 그려냈다. 또한 그는 이번 ‘역적’에서 처음 맡은 타이틀 롤임에도 극을 힘 있게 끌어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으며 마지막 회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더불어 ‘역적’은 최근까지의 현 정부 상황과 닮아있는 모습들로 많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으며 해피엔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역적’의 후속 작으로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이 오는 22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b33151_@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