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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 빅톤④ 도한세 “중 1때부터 힙합음악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기사 등록 2017-01-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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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에이핑크 남동생'으로 이목을 끌며 데뷔한 빅톤이다.

빅톤은 지난 11월 9일 첫 번째 앨범 'Voice To New World'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리더 한승우를 중심으로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까지 총 7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았던 빅톤의 데뷔 전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네 번째 주자는 ‘빅톤’의 카리스마 래퍼 도한세다. <편집자주>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생 때까지 미술학원을 다녔었어요. 그땐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해서 장난도 많이 쳤고요.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때 힙합음악을 들으면서 뭔가 ‘이런 랩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학원을 다니면서 혼자 연습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도한세는 힙합을 만나면서 가수에 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렇지만 그의 앞에 놓여있던 것은 ‘꽃길’이 아닌 ‘흙길’이었다. ‘빅톤’이라는 그룹을 만나기 전 그는 조금 암울한 시기를 겪어야 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오디션을 봤어요. 그런데 그게 6년 정도 반복되다 보니까 앞날에 대한 확신이 없더라고요. 제 주위에서는 하나 둘 데뷔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방에 틀어박혀서 가사만 쓰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빅톤 오디션을 보고 ‘안되면 다른 길을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빅톤’에 합류하게 돼 무척 기뻤어요.”

학창 시절 기억에 남은 추억들도 도한세는 연습이라고 답했을 만큼 꿈 안에서 성장통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연습생 도한세에서 ‘빅톤’의 멤버로 거듭난 뒤, 그의 관심은 오로지 ‘빅톤’이었다. 그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나 음악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빅톤’을 중시하고 있었다.

“지금은 ‘빅톤’으로 꾸준히 활동을 하고 싶어요.(웃음) 이후 솔로 음반 작업을 하게 된다면 도한세의 가치관 같은 것을 장르에 국한되지 않게 다양하게 펼치고 싶지만, 지금은 그룹 활동이 중요하죠.”

이제는 그에게 웃을 날이 많아진 듯, 도한세는 인터뷰를 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요즘 팬들이 남겨준 편지나, 댓글들을 챙겨본다고 말하는 등 무척 즐거워보였다.

“요즘에는 틈틈이 공식 팬 카페 들어가는 거를 좋아해요.(웃음) 팬분들이 편지를 써줬던 것들을 읽곤 하거든요. 특히 ‘한세가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라며 남긴 글귀가 기억에 남아요. 약간 ‘우리 아들 다해’ 그런 느낌?. 기분 좋은 것 같아요.”

한세의 답변에 주변 ‘빅톤’ 멤버들도 하나 둘 팬들이 남긴 글귀를 얘기하는 등 ‘팬사랑’을 드러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임세준 편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이들의 공통적인 롤 모델은 ‘비스트’였다. 특히 도한세는 비스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빅톤’ 또한 비스트의 길을 걸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저는 ‘비스트’ 선배님들 팬이에요.(웃음) 또한 ‘비스트’ 선배님들의 음악적인 행보가 일관성이 보여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되게 밝은 느낌이었다가 어둡게 나와도 ‘비스트’의 색깔이 계속 묻어있었거든요. 저희 ‘빅톤’도 음악적으로 다양한 부분들을 보여주면서 저희만의 색깔을 계속 유지하는 그룹이 됐으면 해요.”

아티스트적인 모습일까.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가사를 쓰면서 이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조금은 의아함이 드는 상황일 수 있었지만 그의 눈은 거짓이 없었다.

“스트레스 받을 때 감정이 제각각 다르잖아요?. 그럴때마다 가사를 적어놔요. 가사가 잘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안 나올때도 있어서, 그래서 노트북에도 짬짬이 가사를 적고 가끔 취미로도 가사를 쓰곤 해요.”

‘가수를 시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던 그에게, 이제는 ‘빅톤’이라는 그룹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될까?’라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주어졌다. 앞으로 힘든 날도 분명 있을 것이다. 허나 ‘빅톤’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수 도한세의 삶은 조용하지만 힘 있게 시작되고 있었다.

▶빅톤의 '핫데뷔일기', 다섯 번째 얘기는 오는 2017년 1월 13일 공개됩니다.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