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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끝에서 두번째 사랑' 김희애-지진희, 세상 어디에도 없는 '꽃중년 로코'

기사 등록 2016-07-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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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끝에서 두번째 사랑'이 안방극장의 웃음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서는 방송국 드라마 팀장 강민주(김희애 분)와 환경시설 공무원 고상식(지진희 분)이 드라마 촬영 협조 공문으로 인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자꾸만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우리시(가상 지역) 한 장소의 촬영 협조를 거절하는 고상식에게 허락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강민주는 메일에 '한동안 부서에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한가한 부서에서'라고 오타를 내 고상식의 심기를 건드렸고 두 사람은 서로 열을 내며 메일과 전화로 '난장판'을 벌였다.

강민주는 고상식으로 부터 거절당한 촬영 장소를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시켰다. 촬영을 위해 먼저 장소에 방문한 강민주는 그 곳 분수에서 혼자 물놀이를 하다 온몸이 젖고 둑까지 망가뜨렸다. 이를 본 고상식은 뭐하는 짓이냐며 이상한 여자아니냐고 나무랐고 강민주 또한 저런 인간이 다있냐며 서로 첫 만남부터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후에 두 사람은 다시 촬영지에서 마주했다. 고상식은 촬영은 절대 안된다며 강력하게 거절했고 강민주는 무조건 촬영을 할 것이라며 맞섰다. 결국 고상식이 신고할 거라며 협박하자 강민주는 우리부시장(문희경 분)이 써준 허가서를 내밀어 고상식을 당황케했다.

강민주는 촬영 중 번지점프대 위에서 여배우가 못뛰겠다며 울자 대신해 번지점프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번지점프대는 시설점검 전이었고 결국 강민주는 줄이 끊어져 물 속에 빠지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고상식은 물에 빠진 강민주를 구하기위해 물 속에 뛰어들어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믿고보는 배우 김희애와 지진희의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모았던 '끝에서 두번째 사랑'이 안방극장을 만족케했다. 완전히 망가진 김희애와 진지함 속 코믹함을 제대로 살린 지진희의 케미는 앞으로 펼쳐질 극의 흥미를 더욱 높였다.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김희애와의 심상치 않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 곽시양은 김희애, 지진희와 어떤 인물 구도를 그려나갈지 귀추가 집중된다.

(사진=SBS)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