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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언터처블’ 진구X김성균, 연기神들이 그릴 ‘형제 앙상블’ (종합)

기사 등록 2017-11-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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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배우 진구, 김성균이 형제로 조우했다. 냉혹한 대립과 동시에 뜨거운 형제애를 예고한 이 두 사람은 금, 토요일 밤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남국 감독, 배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등이 참석했다.

‘언터처블’은 가상의 도시 북천시를 배경으로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암투와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다룬 이야기다. 조남국 감독은 “제목이 ‘언터처블’이다. 저희가 사는 세상, 사회는 건들일 수 없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일들이 많다. ‘언터처블’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저희 드라마는 그런 일들을 용감하게 건드리는 사람들을 그린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진구는 극중 장씨 일가의 수장 장범호(박근형 분)의 차남이자 강력팀 팀장 장준서를 맡았다. 그는 권위나 힘에 눌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줄 아는 강단 있는 성격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후 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김성균은 장기서로 분했다. 그는 아버지의 어둠에 물들 장씨일가의 장남으로 약해질 수 없었기에 약해져야만 했던 남자. 그는 악마 같은 아버지를 두려워하지만 생존을 위해 아버지처럼 악랄한 권력자로 변모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진구와 김성균은 드라마를 출연한 이유에 대해 입을 모아 조남국 감독 때문이라고 했다. 진구는 “선 굵은 연출로 유명한 조남국 감독, 최진원 작가님이 저를 흔쾌히 받아주셨다. 너무 좋은 글로 저를 써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김성균 역시 “조남국 감독님의 전작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묵직한 연출력, 출연하는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연출 때문에 같이 하고 싶었다. 이번 악역은 기존 악역과 다르게 많은 이야기가 있는 악역이라 도전하게 됐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조남국 감독은 “100% 만족하는 캐스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며 “진구는 정직하고 바른 느낌이 들었다. 김성균은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그 안에 슬픔을 느꼈다. 처음 준비하면서부터 작가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역할은 무조건 김성균이 해야한다’라고 했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언터처블’은 가족의 권력에 맞서는 형제의 피할 수 없는 대립과 뜨거운 형제애를 담고 있다. 일가의 추악함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의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극한 대립은 짜릿한 긴장감과 반전을 선사할 예정. 특히 진구, 김성균의 연기 앙상블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진구는 “김성균과 저는 좋아하는 게 사적으로 비슷하다. 술도, 사람도 좋아하는 편. 처음 만났을 때부터 케미가 좋았다. 연기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통한다. 김성균과 형제, 대립하는 남자 역할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조합이다. 여기에 선 굵은 연출의 조남국 감독과 촘촘한 필력을 자랑하는 최진원 작가의 의기투합은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언터처블’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베일을 벗는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