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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가고 ‘여인의 향기’ 온다, ‘가고 오는’ 하반기 드라마

기사 등록 2011-07-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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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종영과 시작을 알리는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이 본격화 됐다.

10일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극본 문희정, 연출 김상호)가 최종회를 맞이한다. 이어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이 그보다 한 주 뒤인 오는 17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따뜻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내 마음이 들리니’의 후속으로는 이보영 이태성 주연의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가 방영된다.

‘애정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현실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이보영 이태성 외에 배종옥, 천호진, 변정수, 진이한, 김수미, 윤현숙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황금물고기’, ‘춘자네 경사났네’ 등을 연출한 주성우 감독과 ‘살맛납니다’, ‘내 사랑 금지옥엽’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이어 ‘신기생뎐’의 후속으로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김선아와 이동욱 주연의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가 그 주인공.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선아와 최근 전역한 이동욱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여행사 말단 여직원이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뒤 떠난 여행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삶의 참 의미를 찾는 내용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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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극본 김은령 김정아, 연출 황인혁, 김영균)은 지난 4일 종영한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의 후속이다. 전역 후 첫 작품인 에릭과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보이는 한예슬의 만남이 기대되는 ‘스파이 명월’은 가수 겸 배우인 한류 스타 강우(에릭 분)와 결혼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된 북한 측 공작원 한명월(한예슬 분)의 활약을 담는다.

이는 앞서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 면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와 본격적인 대결을 벌인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무사 백동수’는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한 무사 백동수(지창욱 분)의 삶을 그리는 퓨전사극. 지창욱과 유승호 등 젊은 배우들과 최민수 전광렬 등 중견배우들의 탄탄한 조화와 2회부터 그려진 아역 배우들의 호연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다.

같은 시간 MBC에는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최원석)의 후속으로는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이 방송된다. 백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정통사극으로 계백장군의 일대기를 그린다.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주몽’의 김근홍 감독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차인표 조재현 이서진 오연수 등 탄탄한 배우들의 출연이 기대를 높인다.

또한 KBS2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의 후속으로는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가 찾아온다. 이순재 김영철을 시작으로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계유정난 이후 원수가 된 김종서(이순재 분)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딸 세령(문채원 분)의 사랑을 담는다.

이는 현재까지 4회가 방송된 ‘넌 내게 반했어’(극본 이명숙, 연출 표민수)와 경쟁하게 된다. 또 동시간대 SBS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의 후속으로 다음달 3일 방송되는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과 맞붙는다.

‘보스를 지켜라’는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던 노은설(최강희 분)이 철부지 재벌 3세 차지헌(지성 분)의 비서로 취직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다양한 소재와 반가운 배우들의 등장이 두드러진 하반기 드라마 편성이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드라마가 기대에 부응, 큰 사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