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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도둑 누명 벗고 시청자 울리고 시청률은 덤?

기사 등록 2015-05-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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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수목드라마의 강자로 불리던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마지막 회를 앞둔 가운데 시청률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전국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보다 무려 1.5% 오른 수치로 끝까지 꺼지지 않는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시라(김현숙 역)는 서이숙(나현애 역)과 함께 스승의 날 특집 인터뷰를 꾸려 악몽 같던 학창시절의 사건 ‘목도리 도둑 누명’의 멍에를 깨끗이 씻어냈다. 과거 훔친 목도리를 현숙에게 팔아 도둑으로 몰았던 주범, '이사장 딸 미숙'과 전화 통화를 하게 된 것.

현숙은 “니가 죽었기를 바랐는데...”라며 살벌한 말을 건네는 것은 물론 범행 사실을 끝까지 숨기려는 미숙에게 “잘 지내 윤미숙. 앞으로 살면서 불행한 일을 겪을 때마다 날 떠올려 주면 좋겠다. 네 자식이 아프거나 다치거나”라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현숙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 가슴이 찢어질 때마다 나를 떠올려. 내가 흘린 피눈물이 너한테로 간 거니까”하며 목도리 사건 때문에 억울하게 퇴학당해야 했던 지난날의 원망과 분노를 터트렸다.

결국 미숙은 자신이 목도리를 훔친 범인이라고 자백했고 30년 만에 현숙의 결백이 입증됐다. 또 현숙이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발뺌하자 “이해는 해볼게요. 초임교사가 이사장 눈 밖에 나긴 두려우셨겠죠”라고 일침을 놓아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누명 씌운 그 친구랑 통화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분노의 눈물이 저도 모르게 그만”, “드디어 현숙의 한이 풀어지다니! 내가 다 통쾌했음”, “이제 현숙이한테는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요리 대결도 이겼으면...파이팅!”, “이미도가 역으로 신청할 줄을 몰랐는데 누가 이길까 완전 기대돼요”, “벌써 막방이라니ㅠㅠ 믿기지가 않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고, 마지막까지 응원의 목소리를 그치지 않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냄새를 보는 소녀’는 8.7%, MBC '맨도롱 또똣‘은 6.3%의 전국시청률로 집계,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뒤처지는 기록을 세웠다.

속보팀 rori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