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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 결승골로 카타르戰 2-1 승리

기사 등록 2013-03-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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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카타르 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이근호를 앞세운 한국 국가대표팀은 전반 10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전반 25분에는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 위를 넘겨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몇 차례 찬스가 또 있었지만 한국 국가대표팀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전에서 보여준 이청용의 활약은 축구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을 선사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한국 공격을 이끈 이청용은 전반 내내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선제골을 뽑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 국가대표팀은 후반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후반 8분에는 지동원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선제골은 '중동 킬러' 이근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후반 15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분 뒤 카타르 이브라힘이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더욱 거세게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결승골은 후반 35분 교체된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는 경기 종효 휘슬이 울리기 직전. 상대 골문 앞에서 벌어진 혼전 속에서 차분히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팀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의도적으로 시간끌기에 나섰던 카타르 대표팀의 얼굴에 절망감이 깃드는 순간이었다.

한편 한국팀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8회 연속 월드컴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