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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스크린 첫 도전 '박수건달' 박스오피스 1위 '쾌거'

기사 등록 2013-0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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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정혜영이 스크린 데뷔작 '박수건달'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수건달'은 지난 9일 전국 10만 6959명의 관객을 동원, 12일 연속 1위를 지키던 영화 '타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조진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코믹 영화다. 정혜영을 비롯해서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소재와 설정, 코믹, 눈물 요소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충무로에 입성한 정혜영은 "첫 영화라 기대도 많이 하고, 보고 났을 때 또 어떤 반응이 올까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도 코믹 영화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중환자실에서 딸아이와의 만나는 역할이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정혜영은 스크린 보다 브라운관에서 더 익숙한 연기자다. 1993년 S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공룡선생' '까치네' '재즈' '완벽한 남자들' '불새' '변호사들' '에덴의 동쪽' 등 총 17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이번 '박수건달'에서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딸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아픔을 가진 미혼모 미숙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캐스팅 된 이유로 "실제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미숙 연기를 하면서 슬픈 감정을 많이 표현 했다"고 말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