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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사라진 밤', '더 바디' 소재만 빼고 싹 바꿨다

기사 등록 2018-02-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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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2018년 가장 충격적이고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추적 스릴러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아내의 집착을 벗어나고자 완전 범죄를 기획한 남편,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남편에게 살해당한 후 사라진 시체가 된 아내, 끝까지 사건을 의심하고 진실을 찾는 형사의 사이에서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숨막히는 추적이 시작된다.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라진 밤' 제작보고회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 배우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라진 밤’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개인적으로 영광적인 시간이었다. 저희 영화에서는 김상경과 김희애 역할이 영화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주길 바랬다. 김강우는 집이든 국과수든 불편하고 어려워하는걸 원했다"며 "배우들끼리도 실제로 친한 분위기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미팅도 따로 잡아서 진행했다"고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 사진=박은비 기자
김상경은 극 중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우중식으로 분했다. 그는 중식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제가 맡은 중식이란 인물이 형산데 그 전에 제가 했던 형사 역할이 오히려 저랑 안맞는다. 중식이 좀 헐렁한 모습이 있는게 그게 나랑 맞는 것 같다. 놀고싶고 집에 빨리 가고 싶어하는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실제 자신과 닮은 부분을 언급했다.

남편에게 살해당하고 국과수 시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아저 사건의 중심인 윤설희를 연기한 김희애는 “배우들의 매력이 직업적으로 제일 만족할 수 있는게 자기와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너무 행복했다”며 “개인적으로 스릴러는 잘 못 본다. 이 작품은 시나리오를 읽을때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게 있어서 끝까지 읽게 됐고 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영화에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아내 윤설희를 치밀한 계획으로 살해한 박진한 역할을 맡은 김강우는 작품에 함께 하게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역할 때문도 있고 아내를 죽인다는 설정이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배우도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 이입을 해야하는데 상상이 안갔다. 이걸 내가 했을때 완전 비호감이 되겠다는 걱정 했었다. 감독님 만나뵘고 선배님들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희 감독은 "처음 진한의 입장을 많이 따라갈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악역마저도 이해가 가고 공포 영화가 아니고 쫄깃한 스릴러기 때문에 편안하게 따라가면 될 것이다"고 ‘사라진 밤’만의 관전 포인트를 말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라진 밤’은 국과수 시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로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