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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몸살 앓는 연예계 "루머엔 강경대응"

기사 등록 2016-11-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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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최순실 게이트가 연예계까지 번지면서 일부 스타들이 연루된 루머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번에는 싸이와 김흥국, 이승철까지 불똥을 맞고 강경대응책을 내놨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이 회오리축구단 회원들에게 밥을 사주며 연예계의 자락을 만들어놨다"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은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회오리 축구단 회원 연예인들이 대중의 이목을 끌었고, 그 중 싸이, 김흥국, 이승철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회오리 축구단은 1983년 창단해 지난 2013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연예계 대표 친목 축구 단체. 김흥국은 평소 축구를 사랑하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초창기 멤버로서 제일 먼저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자 김흥국은 진행 중인 SBS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한다’를 통해 “내가 회오리 축구단의 30년 전 초창기 멤버인데 축구단을 나온 지 10년이 넘었다. 최순실씨 언니 분이 최순득씨라고 들었는데 누군지도 모른다”고 루머를 해명했다.

싸이도 의혹을 피해갈 수 없었다.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의 회원이자 최순득의 딸 장시호(장유진)이 YG에 입사했다는 루머가 더해졌기 때문. 이에 YG 측은 "장시호 씨가 입사한 사실이 없다. 싸이와 장시호 씨의 친분 관계는 전혀 없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도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또한 "근거도 없는 루머를 구두 및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 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책을 펼쳤다.

이승철도 루머 의혹의 피해자가 됐다. 이승철이 소치올림픽 폐막식과 유엔 공보국(DPI) NGO 콘퍼런스에 참여한 것을 두고 최순실 일가와 관련된 연예계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이승철은 즉각 공식입장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의 연관성을 잘라냈다.

진엔원뮤직웍스는 "며칠 전 이승철씨는 최순실 사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나라가 X판이니 외국에서 이런 몰상식한 대접을 받는다'란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게이트에 연관이 있었다면 과연 그런 글을 올렸겠나"라고 반문하며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승철 측은 "2014년 2월 소치올림픽 폐막식은 당시 공식 섭외가 온 것이다. 2014년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은 탈북합창단이 자신들을 이끌어 달라고 찾아와 합창단을 맡으면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법률적인 책임에 대한 선처가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고 밝혔다.

앞서 배우 박해진은 최순실의 측근으로 알려진 '더블루K' 고영태와 과거에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소문이 퍼지자 강경대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고주원, 정아름 역시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되며 몸살을 앓아야 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