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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女 양궁 2관왕 등극한 '기보배는 누구?'

기사 등록 2012-08-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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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기보배가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목에 걸면서 7연속 우승에 실패했던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기보배는 8월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맥시코의 로만 아이다를 스코어 6-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 이은 2관왕이다.

올림픽 여자 양궁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딴 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김수녕,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조윤정,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김경욱, 2004년시드니 윤미진, 2004년 아테네 박성현까지 6연속 금메달을 획득,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7연패에 실패했다.

1988년 2월 20일 광주 시청 소속의 기보배는 2010 국제양궁연맹 월드컵 4차에서 금메달, 2011 국제양궁연맹 월드컵 2차에서 은메달, 2011 프레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국내외로 활약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올림픽의 금메달을 따기 위해 아홉 번의 올림픽 선수 선발전을 거치며 단단해진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 그 동안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한 것 이다.

기보배는 시상식을 마친 후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며 “지금 광주에서 저를 응원하고 계신 부모님이랑 저희 팀원 선수 언니들이 가장 보고싶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부담감을 안고 2관왕에 성공해다. 저희 양궁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기보배의 금메달로 한국 여자 개인 양궁은 세계 최고 자리를 되찾아오면서 여자양궁 역사의 개인전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