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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의 연예레이더]'표적' 류승룡 vs '역린' 현빈 30일 동시 개봉 '정면승부'

기사 등록 2014-04-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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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역린' vs '표적' 정면승부..'누가 먼저 웃을까'

'아메리칸 캡틴:윈터 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다이버전트', '선오브갓' 등 외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의 기세를 살려줄 '역린'과 '표적'이 오늘(30일) 동시개봉한다.

현빈의 군 제대 복귀작과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김성령, 조재현, 정은채 등 면면이 화려한 멀티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역린', 천만배우 류승룡의 액션 도전작이자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진구 등 '역린'에 결코 뒤지지 않는 화려한 캐스팅의 '표적' 두 작품 중 관객들은 어느 작품을 선택할까.

# 현빈의 '젊은 정조' vs 류승룡표 액션

먼저 첫 사극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빈은 온화한 품성과 강렬한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정조의 모습을 표정은 물론,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이재규 감독으로부터 정조 그 자체라는 평을 들었다.

류승룡 역시 액션연기를 위해 몸을 만들었으며, 영화 속에서 수준급의 액션연기를 펼쳐보인다. 류승룡은 대사보다도 깊이 있는 눈빛, 표정 등 온몸으로 여훈의 캐릭터를 만들어냈으며 지금까지 '카사노바', '딸 바보' 등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역시 류승룡'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 '역린'-'표적'의 공통점? '김성령'

'역린'에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맡은 김성령은 '표적'에서는 여훈과 태준, 그리고 또 그 뒤의 음모를 좇는 정영주 경감 역을 맡았다.

'역린'에서 정순왕후와의 대립과 그로부터 아들 정조를 걱정하는 극진한 모성을 그려내는가하면, '표적'에서는 거친 말투와 액션은 물론, 담배까지 피는 사건에 대한 열정과 관록으로 뭉친 정영주 경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정반대의 색깔로 두 작품에 나오는 김성령의 활약이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 이재규 감독 vs 창 감독

이재규 감독은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투하츠' 등 많은 히트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역린'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선 것. 드라마틱한 소재와 그만의 연출이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표적'의 창감독은 2008년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를 연출하며 충무로 발을 들인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이다. 프랑스 원작 '포인트 블랭크' 리메이크작과는 달리 캐릭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한국관객 정서에 맞는 사연을 더해 액션과 함께 감동까지 잡는다. 이 작품은 최근 제67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