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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주원-문채원, 밀고 당기기 대접전 '달콤'

기사 등록 2013-10-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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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굿 닥터' 속 주원과 문채원이 '사랑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펼치며 핑크빛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는 시청률 21.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연속 17회 동안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자리를 지키며 위풍당당 시청률 불패신화를 완성하고 있는 것.

이날 방송분에서는 순수한 박시온(주원 분)과 연애를 잘 모르는 털털한 차윤서(문채원 분)가 미묘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박시온을 동생처럼 아낀다고 생각했던 차윤서가 박시온에게 알 수 없는 섭섭함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콩닥이게 만들었다.

극중 차윤서는 박시온에게 "한진욱(김영광 분)과 서로 연애얘기를 털어놓느냐"고 질문했다. "그렇다"고 답한 시온에 윤서는 또 한 번 "나에게 고백한 것을 한진욱에게 얘기했느냐"고 물었다.

시온은 이어 "안했습니다. 창피하다기 보다는 그냥 말하기 싫어서...사람들에게 털어놓고 당당하게 말하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 같습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 받을 겁니다. 옛날에 제 친구들도 놀림 받았습니다. 저랑 친해서 말입니다...그래서 차라리 저 혼자 놀림 받는 게 편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자책했다. 윤서는 남과 달라 힘들어하는 시온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

이후 윤서는 엄마의 극성스런 성화 때문에 맞선을 보게 됐다. 가슴이 답답한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채 퇴근하던 윤서는 시온과 마주쳤고 뭔가 찔리는 듯 "동창 모임이 있어"라고 둘러댔다.

맞선 내내 차윤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표정으로 영혼 없는 대답과 웃음만 지었다. 평소 전혀 입지 않는 스타일인 정장 원피스에 하이힐까지 갖춰 입은 차윤서는 맞선 자리가 끝나자 병원으로 돌아가 시온을 찾아갔다. 차윤서를 본 시온이 "너무너무 예쁘십니다. 9시 뉴스 여자 앵커 같으십니다"라고 칭찬을 건넸지만, 윤서는 뭔가 불편한 듯 계속 눈치를 살폈다. 결국 윤서는 "나 볼드모트 검사랑 선보고 왔어. 엄마가 하도 난리셔서.. 그냥 자리만 나갔다가 왔어"라고 선본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아하는 박시온의 태도에 살짝 기분이 나빠진 윤서는 "넌 뭐가 그렇게 맨날 괜찮니?"라며 "혹시나 해서 다시 온 건데 나 집에 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온의 고백을 받고도 그를 타일렀던 윤서가 어느새 서서히 빠져들고 있던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박시온과 차윤서,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훈훈, 기분이 상쾌, 가슴이 뭉클! 보기만 해도 즐거움이 팍팍팍" "아! 주원-문채원 어떡해요? 어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깜찍하고 모든걸 다 가졌죠?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힐링 커플 만만세다" "가끔은 차윤서에게 주저하는 박시온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사랑이 엄청 크면 눈에 잘 안보인다는 말...왜 제 가슴에 와서 박히는지...두 사람 제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등 응원을 쏟아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