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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케빈오-정승환-김필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음원차트 활약'

기사 등록 2016-12-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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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최근 음원차트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백청강, 케빈오, 정승환, 김필까지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입증한 이들은 많은 홍보효과 없이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겼다.

2016년 10월부터 서바이벌 출신 가수들이 출격했다. 백청강은 신곡 '봄디봄'으로 가을이지만 상큼한 노래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발라드가 사랑받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의 사례를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봄디봄'은 사랑에 빠진 한남자의 설렘, 떨림, 흥분을 연예세포가 터진다는 느낌을 ‘BOMB(폭탄)’에 비유한 노래로 재미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백청강이 차진영의 '애니아'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도 대중의 향수를 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1월에는 케빈오와 정승환이 신곡을 발표했다. 케빈오는 '슈퍼스타K 7'에서 담백한 중저음의 보이스로 당당히 우승자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프로그램 종영 후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케빈오의 신곡 '어제 오늘 내일'은 다시 한 번 그의 존재감을 알리며 음악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줬다.

정승환은 29일 ‘올 발라드 트랙’으로 구성한 첫 번째 음반 '목소리'를 발표했다. 공개되자마자 '이 바보야'는 각종 음원차트 8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새로운 발라드 음원 강자의 탄생을 알리며 그만의 '목소리의 힘'을 과시했다.

더블타이틀곡 '그 겨울' 역시 3개의 음원차트에서 '이 바보야'와 1,2위의 접전을 벌였고, 그 외 수록곡들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12월에는 김필이 그 기세를 이어받았다. 김필은 6일 자정 두 번째 미니앨범 'from Feel'의 전곡을 공개, 타이틀곡 '성북동'으로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필은 쟁쟁한 음원 강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남성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트렌디한 음악보다는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음악들로 사랑받고 있는 서바이벌 출신 가수들, 이들에게는 화제에만 급급한 '슈퍼스타'의 모습은 없다. 종횡무진 활약 중인 진정성 있는 가수의 모습만 있을 뿐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