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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미씽나인' 정경호-백진희, 수목극 전쟁 승기 잡을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7-01-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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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MBC가 수목극 대결에서 승기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병길 PD,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박찬열이 참석했다.

'미씽나인'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라진 9명의 극한 무인도 표류기를 다룬다.

최병길 PD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녹아 있는 거대한 작품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진실을 알아가는 걸 포기 하지 않는 걸 의미한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와 비슷한 설정이라는 지적에 대해 "'로스트'와는 안 당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섬 자체가 위협적인 대상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섬은 현실세계와 떨어져서 볼 수 있는 장치에 불과하다. 이야기의 맥락은 이들이 섬에 떨어지기 전의 사건들과 연관이 있다. '로스트' 와는 전혀 다른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미씽나인'에는 개성강한 캐릭터 9명이 등장한다. 이들 중 서준오(정경호 분)와 백진희(라봉희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중 안하무인 연예인 서준오 역을 맡은 정경호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제 주변 인물을 모티브 삼아 연기하진 않았다"며 "서준오는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이었다가 어떤 실수로 타락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생계형 연예인이다. 그런 그가 무인도에서 극과 극으로 변하진 않지만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16부작 안에서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성장형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서준오의 코디 라봉희 역을 맡은 백진희는 "우리 드라마에는 미스테리, 로맨스, 코믹이 다 담겨있다. 굉장히 몰입감이 남다른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진희는 앞서 '금나와라 뚝딱', '기황후', '트라이앵글', '내딸 금사월' 등 에서 활약하며 일명 'MBC의 딸'이라고 불렸다. 이에 대해 그는 "2017년 수목극의 첫 포문을 여는 드라마인만큼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씽나인' 시청률로 공을 세우고 싶다. MBC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씽나인'으로 첫 지상파 데뷔를 앞둔 찬열은 "음반판매량 만큼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미씽나인'은 현재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는 SBS '푸른바다의 전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하는 KBS2 '김과장'과 맞대결한다. 전작 '역도요정 김복주'의 부진을 딛고 MBC가 '미씽나인'을 통해 2017년 수목극 대결에서 최강자 자리에 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