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이희수_기본정보
이름: 이희수(LEE HEE SOO)
생년월일: 1998년 10월 4일
성별: 남
활동: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모델 데뷔
17SS – 87MM, CHAMS, 서병문, 커스텀멜로우, 키미제이, 오디너리, 노앙, 문수권, 네이버디자이너, 소잉바운더리스, 윤춘호, 디그낙, 무홍, 블루마운틴, D-ANTIDOTE
16FW - 87MM, YCH, pushBUTTON, ORDINARY PEOPLE, J KOO, MUNSOO KWON, HEICH ES HEICH, SURREAL BUT NICE, SEWING BOUNDARIES, A.AV, studio K 16SS - MUNSOO KWON, HEICH ES HEICH, BLINDNES, D.GNAK, SUPER COMMAB
[매거진]
아레나, 바자, 에스콰이어, GQ, 시스템 옴므, 보그걸, 하트잇, 데이즈드, 나일론, 긱, 르데뷰, 아리따움 매거진, 지트리트, 무신사
[룩북]
네이키드센스, 유즈드 퓨처, 에피소드, 비이커, 룩캐스트, 소윙바운더리스, CY CHOI, 셔터, 유니클로애드버, I.T POST SS시즌촬영, 스튜디오K, 87MM
[방송]
- 마이리틀텔레비전
[뮤직비디오]
- 캐스커 ‘웃는사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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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을 가졌다. ‘에스팀’ 신예 이희수는 소년의 풋풋함을 가졌으면서도 어린 나이에서 뿜어져 나올 수 없는 성숙함까지 고루 갖췄다. 무엇보다 그의 묘한 표정과 아우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힘을 지녔다.

이슈데일리는 최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모델 이희수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6년, 이희수는 누구보다 ‘열일’하며 데뷔 1년 만에 패션계를 사로잡았다. 그는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가장 많은 런웨이에 선 남자 모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들어 팬들도 부쩍 늘었단다. 그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기억하는 팬분들도 꽤 된다. 정말 감사하게도 팬분들이 많이 놀러오신다”며 “제 SNS를 살펴보곤 제 기분을 알아 맞추는 팬분들도 있다. 신기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6년은 저에게 엄청난 한 해였죠. 이번 17 S/S 시즌에서 이렇게 많은 런웨이에 서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웃음). 엄청난 ‘멘붕’(멘탈 붕괴)이 오기도 했었지만, 커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내년이면 벌써 모델 일을 시작한 지 2년째 정도 되어가네요.”



98년생인 이희수는 처음부터 ‘모델’을 꿈꾼 건 아니다. 학창시절 운동선수로 지내 온 그가 패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델’ 길을 걷게 된 것. 트레이닝복과 두꺼운 스포츠 양말만 신고 다녔던 운동출신 그와 ‘모델’은 어쩌면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처음부터 모델 일을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원래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운동선수 생활을 했었어요. 발가락 부상 때문에 운동선수 생활을 접었어야 했었죠. 잠깐이지만 뮤지컬 배우 쪽으로도 공부를 했었어요. 그 이후, 모델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죠. 그 당시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았거든요. 진로를 고민하면서 ‘내가 왜 옷을 좋아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단순히 주변 사람들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옷 자체에 관심을 더 쏟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남들이 못하는 걸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제가 모델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반겨주시진 않았어요. 3개월 정도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죠. ‘이번에 모델이 안 되면 더 이상 너에게 지원은 없다’라고 딱 잘라 이야기하셨어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쯤 본격적으로 모델 아카데미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3주 반 정도 8kg에서 10kg까지 다이어트를 했죠. 운동선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근육을 빼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다이어트를 할 당시에는 딱히 스트레스는 안 받았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게 있는 데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했어요. 혼자만의 독기를 가지고 참은거죠.”

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과 끈기는 결국 그를 점점 ‘모델’스럽게 만들었다. 지금은 누가 봐도 프로 모델다운 그지만 이희수는 “모델로서 지금도 저만의 느낌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5년 16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모델의 첫발을 내딛게 된 이희수, 그는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처음으로 선 런웨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잊을 수 없죠. 나가기 직전에 신호를 주는 연출팀 앞에 서면, 대각선으로 미세하게 관객들이 보여요. 그 자리에만 가면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안나요. ‘내가 최고다’라고 속으로 외치며 ‘런웨이’에 섰어요. 그런 생각이 유치하지만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끝나고 나선 ‘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쇼 자체는 정말 재밌었거든요. 아쉬운 점도 없었고, 스스로 굉장히 만족했었어요.”

▶이희수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017년 1월 3일(화) 공개됩니다.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박수정기자 ent@ 사진 박은비 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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