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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조카 ‘꼭지’ 김희정, 성인연기자로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기사 등록 2012-03-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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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원빈 조카 ‘꼭지’ 김희정이 4년 만에 성인연기자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김희정은 오는 3월 11일 첫 방송될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2부작 드라마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극본 김효선, 연출 김원용, 이하 인빛시)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질풍노도의 밴드소녀 서정 역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서정은 전교1등 모범생 반장인 언니 서연(여민주)와 항상 비교되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반항 소녀. 유일하게 음악으로 위안을 받고 있지만 그마저도 엄마(김도연 분)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나 ‘잘난 언니’ 서연이 백혈병 진단을 받고 가족과 함께 슬픔을 극복해나가며 조금씩 변해간다. 언니의 바람대로 음악적 재능을 살려 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다.

지난 2000년 KBS 드라마 ‘꼭지’에서 순수함과 조숙함을 겸비한 원빈의 조카 역으로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김희정은 성숙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몰라보게 성장해 ‘꼭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김희정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역을 맡게 됐다”며 출연 배경을 밝혔으며 “인빛시를 통해서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과 삶에 대한 소중함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인빛시’의 연출을 맡은 김원용PD는 “‘인빛시’는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진 드라마이다. 필사적으로 불행을 이겨내고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서정은 미워했던 언니의 불행을 함께 극복해가며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줄 것이다”라며 김희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인빛시’는 죽음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서연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눈물겹고도 아름답게 그려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