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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THE K2' 윤아, 中 열풍 국내에도 가져올까

기사 등록 2016-08-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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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소녀시대 윤아가 2년 6개월 만에 'THE K2'(이하 케이투)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tvN 측은 11일 윤아가 지창욱, 송윤아와 함께 9월 28일 첫방송하는 '케이투'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투'는 ‘추노’, ‘동네의 영웅’, ‘빠스껫볼’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용팔이’, ‘리셋’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맡았다. 이 작품은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K2’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앞서 윤아는 '케이투' 물망 보도가 나왔을 당시, 이미 출연을 고사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제작진의 거듭된 섭외에 출연 재검토에 들어갔고, 결국 출연하기로 뜻을 바꿨다.

윤아는 2014년 2월 종영한 KBS2 '총리와 나' 이후로 국내에서 배우로서 활동은 전무했다. 대신 윤아는 중국으로 건너가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드라마 '무신조자룡'은 현지에서 최근 누적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했다. 윤아 연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며 한류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중국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삼도' 출연을 결정하며 종횡무진을 예고했다.

윤아는 중국에서의 활약이 집중 조명되면서 국내 활동에 많은 고민을 더했을 터. 윤아는 극중 대선 후보 장세준(조성하 분)의 숨겨진 딸이자 김제하(지창욱 분)와 최유진(송윤아 분) 사이 갈등의 불씨가 되는 고안나 역을 맡았다.

과거 엄마의 죽음을 자책하며 은둔형 외톨이로 살다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지만 최유진에 의해 다시 갇혀진 삶을 살게 된 고안나는, 자신의 경호를 맡은 김제하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어릴적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간략한 캐릭터 설명만으로도 쉽지 않은 내면연기가 필요함을 짐작할 수 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배우로 활동하기 위한 윤아의 고민과, '케이투'의 고안나 캐릭터가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에게 '소녀시대 윤아'가 아닌 '배우 윤아'로서 각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