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김하진의 가요톡톡]B.A.P, 데뷔 2년 만의 거침 없는 행보!

기사 등록 2014-02-19 18:1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그야말로 1위 행진이다. 지난 12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 14일은 KBS2 '뮤직뱅크'에 이어 16일 SBS '인기가요'에 이르기까지 모두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성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가 신곡을 발표한지 2주, 그리고 데뷔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B.A.P는 지난 3일 정규 1집 음반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를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타이틀곡 '1004(Angel)'는 TS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히트제조기로 불리는 강지원, 김기범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하우스 비트에 포크의 성향과 락의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곡으로 매력적인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댄스곡이다.

이번 음반을 통해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B.A.P의 성장을 강조했다. 외형적인 성숙미는 물론, 실력적으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면모를 예고한 것.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한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의 4개 도시와 아시아 5개국을 아우르는 투어 공연을 진행, 하반기 4만 명을 대상으로 연 일본 아레나 투어까지 이는 B.A.P의 성장을 입증한다.

컴백 무대 역시 달랐다. 소속사 측은 타이틀곡과 선보이는 수록곡을 지상파 3사 모두 다른 곡으로 선정,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이를 실행했다.

앞선 활동곡 '워리어(Warrior)'와 '배드맨(Badman)' 등 강렬한 포인트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아온 B.A.P는 이번 정규 음반을 통해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변신을 시도했다. 에너지를 발산하는 퍼포먼스, '칼 군무'는 유지한 채 곡이 담고 있는 애절함과 슬픔, 그리움 등을 전달하기 위한 표현력에도 신경을 썼다.

1위 트로피를 손에 든 B.A.P는 "영광이다"라는 말과 더불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B.A.P가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음악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실력으로 인정받은 B.A.P. 조금씩,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실력을 갈고 닦은 이들의 앞날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